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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예레미야 49-52장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예레미야 49-52장

1. 예레미야의 마지막 장인 52장에 오면 흥미로운 기록이 보입니다. 예례미야 52장은 먼저 시드기야 통치의 최후와 예루살렘의 파괴를 기록하면서 예례미야서의 결론을 마무리하기 시작합니다.

2. 먼저 1-11절에는 시드기야의 인생을 간략하게 묘사합니다. 21세에 왕이 되어서 11년 동안 다스렸고, 그의 어머니 이름은 하무달,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었습니다. ‘시드기야’라는 이름은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 아닙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맛다냐, ‘여호와의 선물’이란 뜻이였습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멸망한 후에 느부갓네살이 왕위에 올리면서 그의 이름을 지어 준 것입니다. 그 뜻은 ‘여호와는 의로우시다’입니다. 느부갓네살이 지어준 이름대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시드기야를 심판했습니다.

3. 예레미야 52:2-3을 보면, 그의 삶은 두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1)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2)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입니다. 그리고4-11절에서, 불순종한 시드기야의 결말이 얼마나 처참한지 보게 됩니다.

4. 성벽을 쌓았으나 결국 백성의 양식도 떨어지고, 성벽은 파괴되었습니다. 시드기야는 여리고 평지로 도망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붙잡혀 심문당합니다. 자기 자신의 아들들 모두 자기 눈앞에서 처참히 죽임을 당하고 자신의 모든 고관들도 쳐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두 눈이 뽑히는 끔찍한 처벌을 당하고, 놋사슬에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갇혀야 했습니다.

5. 예레미야 52:12-30에서는 예루살렘이 파괴되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어전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여,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성벽도 헐어버립니다. 그리고 바벨론으로 데려갈 쓸고 있는 사람들은 데려가고 물건들을 분류하여 가져갑니다.

6. ‘예루살렘’의 이름의 뜻은 ‘The City of Peace(평화의 도시)입니다.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처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세웠고, 솔로몬은 그곳에 하나님의 성전을 세웠습니다. 예루살렘은 정치, 종교, 군사 모두를 하나로 모은 명실상부한 하나님의 도성이었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난공불락의 성 예루살렘이 결국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것 뿐 아니라, 완전 파괴되었고, 오랜 세월 애지중지 하던 거룩한 물건들 금은보화 모두 빼앗겼으며, 수많은 사람들은 버려지고, 죽임당하고, 끌려갔습니다. 예루살렘, 그 평화의 도시는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파괴되어 넘어졌습니다.

7. 마지막으로 예레미야 52:31-34절에 보면, 예레미야서의 마지막에 3개월 만에 폐위된 ‘여호야긴’이 등장합니다. 그는 폐위된 이후 바벨론으로 끌려갔었습니다. 18살에 왕이 된 이후 37년만에 감옥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나이는 약 55세쯤 되었을 것입니다. 그의 20대도, 30대도 그리고 40대도 모두 감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왕이 였던 그는 타국으로 끌려간 죄수였습니다. 그의 젊음도 열정도 모두 바벨론 포로로 끌려감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8. 그런데 마지막이 이상합니다. 왜 예레미야서의 마지막이 여호야긴으로 마쳐진 것일까? 그는 분명 ‘소망없이’ 살아왔을 것입니다. 왕이었다는 사실 조차 잊어 버렸을 것입니다. 자신이 왕이었던 것이 그에게는 수치였습니다. 그렇게 비참하게 그의 인생을 마감될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의 마지막은 이렇게 기록됩니다.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에월므로닥 왕의 즉위 원년 열두째달 스물다섯째 날 그가 유다의 여호야긴 왕의 머리를 들어주었고 감옥에서 풀어 주었더라. 그에게 친절하게 말하고 그의 자리를 그와 함께 바벨론에 있는 왕들의 자리보다 높이고, 그 죄수의 의복을 갈아입혔고 그의 평생동안 항상 왕의 앞에서 먹게 하였으며”(예레미야 52:31-33)

9. 여호야긴은 잃어버린 왕위를 되찾게 됩니다. 누가 과연 감옥에서 친절하게 말해 주는 사람이 있었겠습니까? 누가 그를 왕처럼 여겨 줬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여호야긴은 의복을 갈아입고, 왕과 함께 식사를 하는 존재로 변화되었습니다. ‘여호야긴’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강하게 하신다’입니다.

10. 이러한 여호야긴의 회복은 그의 노력이나 의지를 통해서 결과된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을 <은혜>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십니다. 예레미야서의 마지막은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유다 왕 여호야긴을 통해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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