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7-40장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예레미야 37-40장
1. 예레미야 38장을 걸으며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당하고 생명을 위협 받으며 감옥 뜰에 구금되어 있으면서도,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예언하는 예레미야를 봅니다. 그것은 바로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권고요 그렇게 하면 살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죽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예레미야 38:2).
2. 이러한 예레미야의 예언을 들은 유다의 고관들은 예레미야가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멸망을 예언함으로 목숨을 걸고 예루살렘성을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군인들과 백성의 사기까지 떨어뜨리고 있다고 생각하였기에 시드기야 왕을 찾아가 예레미야를 죽여야 한다고 고발했습니다.
3. 예레미야가 참 예언자라면, 나라와 겨레가 위험에 빠졌을 때 군인들과 백성에게 희망을 주는 말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할 텐데, 오히려 예루살렘의 멸망을 말하면서 적군에게 항복해야 산다고 하니, 그들이 보기에는 이는 아군에게 피해를 주고 적군을 돕는 반역 행위로 보였던 것입니다.
4. 국운이 기울어 질대로 기울어진 유다의 왕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죽여야 한다는 고관들의 말을 거절하지 못합니다. 이제 관리들은 예레미야를 붙잡아 왕궁 근위대 마당의 깊은 진창 구덩이에 던져 넣습니다.
5. 우리는 여기 예레미야의 모습 속에서 말씀을 맡은 사람의 태도를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기대를 거스르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면 칭찬을 받습니다. 존경과 박수를 받기도 하며, 그렇게 함으로 사람들로부터 보장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이 분명함에도 그것을 포기하기가 어렵습니다.
6. 그러나 한 시대, 또는 한 사회와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람, 또는 어떠한 모습으로든지 말씀의 통로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사람의 기대와 반할 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삶으로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야 우선은 아플지라도 그 말씀을 통해 그 사회와 공동체가 결국은 회복되고 치유되기 때문입니다.
7. 예레미야의 이러한 모습은 신약에 오면 바울의 모습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바울은 복음을 떠나 율법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갈라디아교인들을 향해 이렇게 선언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라디아서1:10)
8. 이러한 부르심은 예레미야나 바울뿐만 아니라 오늘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9.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신 바니라” (전도서 12:11)
말씀은 찌르는 채찍과 같습니다. 그리고 선포되는 말씀은 잘 박힌 못과 같아야 합니다. 삐딱한 인생을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잘 박힌 못처럼 박아 주십니다. 찌르는 채찍같고, 잘 박힌 못처럼 말씀은 우리 인생을 잘 정돈해줍니다.
10.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도서 12:1)
오늘 이 날이 바로 그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위대한 결단과 헌신이 당신에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채찍 같은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이, 잘 박힌 못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이 당신에게 작동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