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자의 하나님
오늘 우리가 함께 볼 말씀은
요한복음 1장 9-14절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의 모습은
정복자(힘을 가진 자)입니다.
우리가 바라던 하나님의 모습도
이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But, 유대인 가운데 오신 하나님의 실상은
힘 없는 어린양 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바리새인, 서기관, 제사장들도
예수님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직, 간접적으로 경험했으나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왜일까?
Why?
为什么?
자신들이 원하고 기다리던 메시야
그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요1:9-11]
무엇이 빛인지 모르는 자들은
빛을 보고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고난이 올때에
고난이 오고 나서야 말씀을 듣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일부러 우리에게
고난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만 살아가다가
고난을 당하고 자신의 뜻이 다 꺽이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할때야 비로소
언제나 곁에 계시던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사랑을 느끼고 체험하고
'아, 하나님이 있었구나'
하고 고백합니다.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제사장들의
입장에서 예수님은 실패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또 그 제자들도
성공한 삶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는 어떤 하나님은
바라고 구하시나요?
모여서 예배드리지 않을때
우리의 예배가 어떠한가요?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릴때
영상으로 혹은 큐티로 예배드릴 때
우리 신앙의 상태가 드러납니다.
어떤 성도들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예배드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다면,
어떤 성도들은 눈에서 멀어지자마자
마음에서 멀어지는 연역한 사람도 있습니다.
요즘은 마치 교회가 실패한 것만 같습니다.
교회는, 신앙은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매주 특별한 의미없이 드리던 예배를,
스스로 의지적으로 드리려다보면
실패할 때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것은
분명히 어렵습니다.
인간의 삶은 불규칙하고
유동적이고 모호하기때문에
예배드리려 했는데
마음이 분주하고 시간이 없어서
이따가, 밥먹고, 저녁에, 예배하자 하다가
실패를 경험할것입니다.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온갖 실패와 아픔을 다 경험해봅니다.
사람의 기준으로는 실패한 자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고전 1:23]
우리의 모든 실패와 상처
예배의 실패마저 아시는분입니다.
저는 요즘 이제껏 고민하지 않던
예배마저 실패할때에
새롭게 만나게 될 하나님의 마음이
기대됩니다.
다시 만나서 나눌때에
실패가운데 만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지독한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실패감에 빠진 자들을 돌아볼 기회가
여러분들에게 찾아올 것을 기대합니다.
여러분이 있는 그 곳이 선교지가 되고
하늘나라가 되길 소망합니다.

[제주한교회 온라인 헌금 안내]
농협 954-02-318727 고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