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7장
Mosaic Ministry, 창세기 4-7장
1. 창세기는 영어로 Genesis이며, ‘기원’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의 기원은 자연과학적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존재의 ‘본질’에 대한 기원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에 자연과학적인 잣대를 대면 말씀이 열리지 않습니다.
2. 어제 우리가 걸은 창세기 1-3장을 우리는 하루만에 걸어왔지만, 사실 어마무시한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서 중요한 요절 중의 요절이 창세기 2:18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베필을 지으리라”(창세기 2:18)
3. 상기한 말씀은 목사님들이 결혼식 주례사로 많이 선택하는 본문이지만, 사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내용입니다. 이것은 클루(clue, 실마리)인데, 하나님께서는 자연세계의 단위나, 사건, 인물, 개념 등의 클루를 통해서 어떤 영적인 비밀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4. 그것은 곧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경의 주제(구속사)는 하나님과 우리의 ‘동행’의 이야기입니다. 그 동행의 모습의 본질을 특별히 창세기 2:18에 나타난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통해서 계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의 갈빗대를 취해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이 갈빗대는 우리 몸통을 지탱하는 뼈라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개념으로는 가장 중요한 ‘중심’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의 가장 중요한 중심에서 뼈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곧 남자의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여자에게 있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을 지으신 것과 같습니다.
5. 여자에게 남자의 가장 소중한 것이 있듯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6. 이어서 구체적으로 여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합니다(창세기 2장). 남자를 깊이 잠들게하십니다. 성경에서 ‘잠’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아담을 죽이심으로 여자의 생명을 만들어 내십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이심으로, 죄로 인해서 죽은 우리에게 새생명을 만들어내셨습니다. 이렇게 창세기는 하나님과 인간의 동행에 관한 ‘본질’을 계시한 책입니다.
7. 오늘 우리가 먹고 걷는 4장은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인의 제사와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제물’이 무엇인가를 계시합니다. 가인의 제물은 ‘땅의 소산’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 ‘땅의 소산’은 하나님이 받지 않으십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인간이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땅을 저주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벨이 드린 제사는 ‘어린양의 제사’입니다. 성경에서 ‘어린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어린양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은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동행하는 것입니다.
8. 또 한가지 우리들은 아벨의 ‘허무한 죽음’에 대해서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제사를 드린 아벨을 형 가인의 손에 의해 죽게 하시는가? ‘아벨’이라는 이름의 뜻이 ‘허무’입니다. 쌀쌀한 아침에 공기 속에서 후우~ 하고 불면 나오는 ‘입김’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인생은 허무하다는 것이 아벨을 통한 메세지입니다. ‘아벨’은 ‘허무’, ‘공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가인은 ‘흙에 속한 사람’ 곧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 사는 인류를 상징합니다. 바로 ‘인본주의’의 기원이 됩니다.
9. 이제 창세기에 나타나는 가인의 후예들을 쭈욱 따라가시면 그들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문화를 만듭니다. 가인이 에덴을 떠나 거한 땅에 ‘놋’인데, 그곳을 성경은 ‘에덴 동쪽 놋땅’(창세기 4:16)이라고 했는데, 바로 ‘에덴의 동쪽(East of Eden)’으로, 존 스타인백이 쓴 장편소설로 할리우드에서 제임스 딘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에덴의 동쪽은, 하나님과 상관 없이 사는 인간중심의 인본주의 세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용어가 되었습니다.
10. 가인이 떠난 후 하나님은 아담에게 셋과 에노스를 자식으로 주셨습니다. 바로 이 셋과 에노스의 계열이 인본주의와 대립되는 신본주의로 성경은 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릅니다. 창세기4- 5장에는 바로 인본주의의 계보와 하나님의 자녀들의 계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