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조연 #1 가인(Cain)

가장 먼저 성경인물에 대해서 알아가보려고 합니다.
특히 흔히 잘알려진 인물들 아담, 하와, 아벨,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같은 주연들이 아니라 그 주연들 옆에서 등장하는 조연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조연들을 잘알아야 주연에 대해서 더 깊게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먼저 함께 알아볼 조연은 바로 아담과 하와의 아들 '가인'입니다.
1. 가인이 태어나다.
성경속에 가인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창세기 4장 1절입니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하와는 아들 가인을 낳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동생 아벨을 낳았을때는 아무런 기록도 등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 말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을 보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를 꼬신 뱀(사단)에게 하나님이 벌을 내리시면서 여자의 후손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이 뱀(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존재로 여자의 후손을 약속하신 것을 듣고 자신이 낳은 아들 가인이 바로 그 후손이 될것이라고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2. 가인이 하나님 앞에 제사드리다.
이 사건에 대해 전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가인은 곡물로 드렸기 때문에 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시고 아벨은 양과 그 기름으로 드렸기 때문이다.
잘못된 제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았다고 분노에 가득찬 가인에게 하나님이 찾아와 묻는 것을 보면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4:7)
가인의 제물만이 아닌 가인까지 받지 않으신 하나님이 선을 행하느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볼 때에 가인의 삶의 전반적인 모습과 마음이 중심에 선함이 없다는 것은 그의 그 다음 행동에서 나타납니다.
3. 가인이 그의 동생 아벨을 죽이다.
가인은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은 하나님에 대한 분노를 아무 죄 없는 아벨을 향하여 나타내는데 그것이 바로 그의 동생을 돌로 쳐서 죽이는 것입니다.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창4:8)
제물의 문제 이전에 가인의 마음에는 이미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분노가 가득하여 악을 행하는 자의 본질이 그 내면에 있습니다.
4. 하나님이 가인을 벌하다
하나님은 가인을 두번째로 찾아와 그에게 이야기합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창4:9)
죄에서 벗어날 두번의 기회를 준 하나님은 여전히 뉘우치지 않는 가인에게 벌을 내립니다.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하나님이 가인에 벌을 내릴 때에 가인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가인은 그 벌을 거절합니다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창4:13)
자신의 기준으로 선악을 결정하고 자신의 죄에 대한 벌 마저도 스스로 정합니다. 더이상 절대적인 선인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들의 기준대로 살아가는 상대적인 선을 쫒아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성경을 떠나서 나라만 바뀌어도 세대만 바뀌어도
동네만 바뀌어도 선과 악의 기준은 달라집니다.
5. 가인이 하나님을 떠나다.
하나님 앞을 떠난 가인은 본격적으로 울타리를 치고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뜻을 세우며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가인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분노하고 그 분노를 죄없는 사람에게 나타낸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돌보심을 부정하고 스스로 살아가며 스스로 하나님의 된 존재가 되었습니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족 놋 땅에
거주하더니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창4:17)
그리고 그의 그 가인의 후손들은 노아의 홍수때까지 하나님을 멀리하고 스스로 살아가는 '인본주의'를 이루는 자들이 됩니다.
6. 여자의 후손이 될 줄 알았던 가인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유1:11)
어머니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태어난 가인, 여자의 후손이 되어 뱀의 후손을 멸하는 존재가 되는 기대감을 가지고 교육받아온 존재 가인,
어쩌면 스스로도 여자의 후손이라고 생각해 교만했었던 하나님앞에서 거절받은 존재, 가인
7. 가인과 바리새인
여자의 후손일 줄 알았던 가인이 사실을 뱀의 후손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짜 예배를 드리는 아벨을 죽임으로 뱀의 후손이었음을 증명합니다.
스스로 구별되었다고 이름지어 바리새인이라고 불리던 자들이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 못박게 함으로 독사의 자식, 뱀의 후손임을 증명합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12:34)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23:33)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8. 우리가 가야할 길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번째 길은 가인의 길, 하나님을 거부하고 담을 쌓고 뱀의 후손, 사단의 뜻을 따르는 길입니다.
두번째 길은 여자의 후손의 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어떤 길을 따라 살아오셨나요?
예수 그리스도의 길인가요 아니면 가인의 길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은 종종 우리의 마음을 찌르기도 합니다.그렇다고 말씀을 등지고 거부하면 하나님을 거부하고 살아간 가인처럼 뱀의 후손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찌르고 순종하고 싶지 않은 말씀 앞에서
날마다 나를 죽이며 순종하며 살아가는 길이 진정한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살아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브리서 4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