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목사 메세지

들으라, listening

제주한교회 2024. 12. 1. 07:08

듣는다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그런 말을 합니다.
내 말을 듣고 있는 거니?
 
부모님은 자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왜 내 말을 안 듣는거니?
 
듣는다는 것은 그냥 귀로 들려오는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내 마음을 쏟아서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채는 것이 듣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경청 이라고 부릅니다.

공경할 경, 들을 청

공경하는 마음으로 듣는다 

 
예배로 나와서 말씀을 듣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주일예배를 통해서
그 사람의 삶이 변화되고, 생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자리이고
말씀이 들려오는 곳인데
 
다들 예배로 모이겠다고 있는 곳에서
왜 이런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성경을 보니, 말씀이 육신에 되어 오신
예수님의 말을 듣는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왜 성경에는 그렇게 많은 기적들이 있어야 했을까?

 
그것은 말씀을 전하는 자들로 하여금 믿게 하려고 함입니다. 
말로만 해서는 이해를 못하고 듣지 않으니,
병자가 낫고 맹인이 눈을 보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적이 일어났으니
이제 의심은 그만하고 진심으로 들어라 
 

세상은 성경 말씀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읽어주는 것은요.
말그대로 소 귀에 경 읽기 입니다.
 
사람들은 그 말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소리보다 마음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읽는다.

 
 
상대방은 내 말이 궁금하기보다는
그 말을 하는 내 마음이 더 궁금하고,
우리는 상대가 내 말을 들었는지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느끼고 싶다는 것입니다. 
 
상대가 내 말을 듣고 있는지
느끼고 싶다는 거에요,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단순히 말씀을 들었는가,
기도를 얼마나 했는가
헌금은 얼마나 했는가
예배는 일주일에 몇번이나 왔는가
이런 것들이 궁금한게 아니고
 
그 말씀을 듣고 있는지
느끼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아 오늘 설교도 참 좋은 말이었어. 
좋은 강연이었다 하고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고 소소하고 남들에게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러한 행위를 그 말씀을 듣고
내 마음을 들여 행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보여드리는 것,
 
지금 이 순간에 내가 하나님과 동행하는가 
하루 24시간은 내내 그러하기란
사실 불가능에 가깝지만,
하루에 한번이라도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동행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그 정도를 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그럼 이번주는 우리는 무엇을 해볼까요?

 
에베소서 4장 25-32절
25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