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 이사야 40장 8절
저는 이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풀이나 꽃처럼 잠시 피었다가 지는 것이
마치 내 모습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에 비하면,
사람의 삶은 아주 짧은 시간이기에
들에 잠깐 피었다가 시드는 꽃처럼
나의 인생은 허무한데, 내 인생은 성공이 아닌데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히 서는 것이 위로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근데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일이 잘풀리고 성공할 때에는
시키지 않아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의 고백을 하지만
우리의 삶이 바닥을 치고, 넘어지고 꺽이고
낙망할 때는 하나님은 어디에 있는지 원망하며 찾습니다.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드는 것이
제 마음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꽃피는 인생이 아니라
언젠가는 지게 되어 있는데,
하나님은 내 인생이 마르고 시들 때에도
하나님이 어딨냐 부르짖을 때에도 여전히
영원히 내 옆에 있다는 메세지였구나...
그것을 조금 깨달았기 때문에
지금 저의 힘듦이 어려움이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그리스도, 임마누엘, God in Us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성경 속 인물들이 하나님을 만날 때에는
하나같이 절망의 순간에 만납니다.
그때만 하나님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때에 속이 문들어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힘들고 시들 때에도
하나님의 여러분을 향한 사랑은 여전히 변함없고
영원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