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말씀을 걷다 출애굽기 35-37장

출애굽기 35-37장
출애굽기 35장은 안식일 규례로 시작해서 성막을 짓는 일이 다시 시작된다. 금송아지 사건 이전에 성막을 어떻게 짓는 지를 자세히 설명했고 35장부터는 앞에 기록된 성막을 짓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그대로 진행 했는 지에 대한 기록이다. 성막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곳에 대한 상징적인 개념이다. 하나님은 성전에 거주하신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 곧 지리적인 개념으로 성전을 이해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라고 하시며 내가 삼일 만에 다시 세우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참된 성전이 무엇인지에 대한 실체, 곧 구약에 성막이나 성전으로 상징된 참된 성전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한 2:21)
성전의 실체는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3:16) 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정리해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성도가 성전이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 도록 명령하신 것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이런 성막의 모습은 성도가 하나님과 함께 거주하며 동행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출애굽기의 내러티브(narrative) 안에 [안식일]에 대한 말씀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이 등장한다. 율법, 안식일, 언약, 성막은 출애굽기를 이해하는데 핵심이 되는 개념들이다.
출애굽기 34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두번째 언약을 맺으신 기록이다. 첫번째 언약은 이스라엘에서 율법을 주시고 시내 산에서 세우신 언약이다. 이 두 언약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 첫번째 언약을 보자.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출애굽기 24:6-7) -> 이 말씀을 보면 반(50%)가 나오지? 이 반(50%)의 뜻은 원래 약속은 그것을 맺는 관계 안에 반반으로 합의된 책임이 있다. 약속이 서로의 합의된 내용을 가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한쪽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깨지게 되어 있다. 그리고 금송아지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반반의 책임이 깨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세워지는 언약에는 반(50%)이 없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심으로(출애굽기 33:19) 두번째 언약의 모든 책임을 하나님이 가지신다. 이런 내용은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구원의 근거, 책임이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오는 안식일 규례는 일하지 말라, 불도 피우지 말라는 내용으로 안식일의 정신이 철저하게 우리의 행위나 노력과는 관계없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절기로 설명된 것이다.
앞에서 성막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제 35-39장까지 성막을 짓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이 성막의 내용과 구조들이 품은 뜻은 하나님의 언약이 품은 내용을 반영했겠지? 거기에 휘장이 만들어 진다. 일하는 사람 중에 지혜로운 모든 사람이 열 폭 휘장으로 성막을 짓는데, 먼저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들을 무늬 놓아 휘장을 짠다. [가늘게 꼰 베실]은 여러 종류의 베 실 중에서 가장 고급한 것입니다. 이 베 실은 여러 번의 표백의 과정을 지난 실로, [하얀 실]이다. 거기에 청색과 자색과 홍색 길로 그룹을 무늬를 놓아 짠다. 그룹은 하나님을 호위하는 천사이다. 이 그룹 천사의 날개가 지성소에서 법궤를 덮고 있다.
이렇게 휘장을 만드는 모습 속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이 나타난다. 그것은 연결하며, 연결하고… 라는 [연결]이라는 단어이다. 실로 짜고 수 놓은 각각의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 하나님과 죄인을 분리했던 휘장이 찢어짐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연결된다. 하나님과 우리가 서로 잇대어 진 것이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21-22)
휘장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고리를 만든다(출애굽기 36:11-19). 각각 짜여지고 수 놓아진 휘장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교회는 각양의 사람들이 조각으로 모이는 곳이다. 이 조각들이 모퉁이 돌(고리)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몸을 이룬다.
[기도]
금 갈고리 쉰 개를 만들어 그 갈고리로 두 휘장을 연결하여 한 막을 이루었더라. Then they made fifty gold clasps and used them to fasten the two sets of curtains together so that the tabernacle was a unit. (출애굽기 36:13)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연합된 한 몸인 것을 알고 서로 다른 각각의 지체들을 존귀하게 여기고 성삼위 하나님이 하나이심에 연합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서로의 뜻을 같이 하며 하나됨의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