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11장
2020년 4월 15일(수)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열왕기상 8-11장
1. 오늘 우리가 걷는 열왕기상 8장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께 봉헌하는 부분입니다. 이 말씀 안에 ‘성전’에 대한 선명한 신학적 고백이 있습니다.
“…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이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옵소서.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열왕기상 8:27-30)
2. 솔로몬이 성전을 지음으로 이제 성전은 붙박이가 되었습니다. 원래 성막은 고정식이 아니었고, 이스라엘의 이동에 따라 움직이는 성막이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최초로 성전을 지음으로 이제 성전은 붙박이가 되었습니다. 이 붙박이 성전을 지은 솔로몬이, 이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할 때 드린 기도를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3. 솔로몬은 자신이 지은 성전이 아무리 화려해도 하나님을 담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땅이나 하늘들의 하늘도 하나님을 담을 수 없습니다. 일찌기 성전건축을 소원한 다윗에게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통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안에서 다녔나니,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사무엘하 7:5-7)
4. 성전을 짓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막을 메고 다니면서 어느 곳에 머물든지 그곳에 성막을 세우고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이렇게 백성들과 함께 옮겨다니시는 하나님은 그야말로 그들 가운데 현존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에게 ‘나는 붙박이 성전이 필요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5. 그런데 다윗의 후대에 성전건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이 성전에 대해서 매우 중요한 언약을 하십니다. 이 약속은 성전에 대한 매우 중요한 신학적 기준이므로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메세지’로 옮겨봅니다. 앞의 내용에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6. “그러니 너는 내 종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만군의 하나님이 네게 주는 말씀이다. 내가 양의 뒤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았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었고, 네 앞의 모든 적을 물리쳤다. 이제 나는 내 이름을 높여서 땅의 위대한 이름들과 어깨를 겨루게 할 것이다. 그리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한 곳을 따로 떼어 그들을 그곳에 심고, 각자 자기 집을 갖게하여 더 이상 떠돌지 않게 할 것이다. 또한 내 백성 이스라엘 위에 사사들을 두던 시절과는 달리, 악한 자들이 너희를 괴롭히지 못하게 할 것이다. 마침내 너의 모든 적을 막아 평화를 누리게 할 것이다. 나 하나님이 네게 말한다. 나 하나님이 친히 네게 집을 지어주겠다! 네 일생이 다하여 조상과 함께 묻힐 때에, 내가 네 자식, 네 몸에서 난 혈육을 일으켜 네 뒤를 잇게 하고 그의 통치를 견고히 세울 것이다. 그가 나를 높여 집을 지을 것이며, 나는 그 나라의 통치를 영원히 보장할 것이다.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앞선 왕 사울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내 자비로운 사랑을 거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에게서는 절대로 내 사랑을 거두지 않을 것이다. 네 집안과 네 나라가 영원히 안전할 것이다. 내가 거기서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네 왕좌는 바위처럼 언제나 든든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나단은 환상중에 보고 들은 모든 것을 다윗에게 빠짐없이 이야기했다” (사무엘하 7:8-17, MSG)
7. 성전건축을 소원한 다윗에게 성전을 짓지 말것을 명하시고, 그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성전은 다윗의 씨를 통해서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8. 솔로몬은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은 건물안에 갇혀 계실 수 없는 분임을 알면서도 솔로몬이 성전을 지은 것은, 그 성전을 통해서 오실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려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9. 그러나 이스라엘은 ‘성전’의 영성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로부터 400년이 지난 후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전이라 여호와의 전이라 여호와의 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예레미야 7:4) 왜 일까요? 참된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것이 성막이든, 성전이든, 교회이든,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은 성전에 가두어버렸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그곳에만 계신 분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계신 건물인 성전과 건물 밖의 삶이 일치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외식하는 자들이 되어갔습니다.
10. 성전은 건물이 아닙니다. 구약의 성막과 성전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이 오셨고, 성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성전을 허물었지만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성전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머리로 모인 성도들과 함께 하나의 성전으로 지어져가는데,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우리가 성전이요, 우리가 교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