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미니스트리/2024 말씀을 걷다
말씀을 걷다 열왕기상 12-14장
제주한교회
2024. 5. 17. 12:30
여로보암은 하나님 앞에 가장 그릇되게 행한 잘못된 사람의 전형이 된다. 성경은 하나님을 거스르고 불신앙의 모습에 대해서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다]고 명명한다. 이 여로보암의 아들인 아비야가 병에 들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였고 현실적으로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필요했기에 아내를 변장시켜서 나이가 많아 눈이 보이지 않는 선지자 아히야를 만나게 해서 하나님의 덕을 보려한다(열왕기상 14:1-5). 그러자 하나님이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을 저주 하시는데 그 내용이 성에서 죽으면 개가 먹고 들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가 먹는다는 무서운 내용이다(열왕기상 14:11).
이와 같이 여로보암 만이 아니라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이스라엘도 동시에 정죄를 받는다. 이 문제는 기독교 신앙에서 보편적인 전형이다. 순종하면 복, 불순종하면 벌이다. 이 법칙은 정당하고 유효하다.
그러나 열왕기의 내용은 그보다 깊다. 열왕기서의 원독자는 이미 패망한 이스라엘이다. 다시 말하면 열왕기는 이미 망한 원독자인 이스라엘에게 주신 말씀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망하여 다른 나라의 포로가 된 현실은 그들의 조상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받은 벌이 된다.
그러나 현 독자인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로 끝나지 않았고, 여로보암의 길을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에게 허락된 은혜의 약속에 근거 된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근거하고 있어서 그 영원한 왕궁이 결국 예수님 안에서 성취된다. 그렇다면 여로보암의 잘못, 이스라엘의 배교, 불신앙이 가진 정죄와 심판이 아직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
원독자인 망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와라. 그의 법을 지키고 순종하라는 말은 원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구해 주신다는 의미로 들리겠지만, 현 독자인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결국 하나님은 그들의 잘잘못에 관계 없이 이스라엘을 구해 주신다. 그렇게 조건 없이 다윗에게 주신 약속대로 결국 구해 주실 것이면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가? 아니지! 약속된 운명에 걸맞는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야 겠지?
인간의 책임이 가진 운명은 제한적이다. 영원한 운명의 근거와 조건은 오직 하나님께 만 있다. 여로보암의 잘못이 그의 집안을 궤멸시킨다. 이스라엘은 결국 약속의 땅에서 뿌리 채 뽑혀 이방 나라의 포로가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예수님 안에서 승리로 보장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에 대한 책임이 있다.
[기도]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버리시리니 이는 그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음이니라 하니라 And he will give Israel up because of the sins Jeroboam has committed and has caused Israel to commit. (열왕기상 14:16)
다툼과 분열을 만드는 자가 아니라 화해와 평화의 도구로 우리를 사용하옵소서. 나에게 편한 반쪽 말씀만 듣지 않고, 거친 말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매일 말씀을 볼 때 편식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