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시편 10-18편 묵상

제주한교회 2020. 6. 10. 18:43

2020년 6월 2일(화)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시편 10-18편

1. 위로가 필요한 분은 시편 23편을 묵상하면 됩니다. 하나님을 친밀하게 만나기를 원하시는 분은 시편 103편을 걸으면 됩니다. 하나님을 더 잘알고 싶으면 시편 24편을 먹으시면 되고, 자기자신에 대해 이해하려면 시편 8편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매일매일 하나님을 가까이하는데에는 시편 5편을 걸으면 됩니다. 매일 말씀을 먹고 걷는 이유를 시편 119편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회개와 용서에 대해서 시편 51편이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편 51편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을 시편 136편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치를 시편 139편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편 146편에서는 하나님의 통치를 알 수 있고, 시편 104편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편의 내용들은 그리스도인에게 커다란 격려의 원천이 됩니다.

2. 시편 4-6편, 9-13편들은 모두 다윗의 애가입니다. 시편이 쓰여진 기간은 모세로부터 포로기까지 약 1,000년 동안이지만 주로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많이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시편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습니다. 진리는 시공을 넘고, 유대전통에 의해 쓰여졌지만 모든 사상과 문화와 인종적 한계를 뛰어 넘습니다.

3. 다윗의 애가는 주로 다윗이 도망다니며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찬양을 기록한 시들입니다.

4. 다윗은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해서 노래했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노래를 먹으며 나에게 하나님은 누구신가?를 고백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구원자, 나의 피난처, 나의 구원의 뿔, 나의 등불로 노래했습니다. 이런 다윗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5. 또 다윗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시는 분, 찬송을 받으시는 분, 기도를 들으시는 분, 우리의 대적에 대해서 진노하시는 분, 자기 백성을 건져주시는 분, 상을 주시는 분, 살피시는 분, 자비로우신 분, 능력있으신 분, 강하신 분, 완전하신 분, 온유하신 분, 자기 백성을 보존하시는 분으로 노래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시를 걸으면서 우리는 지금 내가 처함 상황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시편을 걸으면 됩니다.

6. 시편 14편은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들을 우매하다고 합니다. 이 구절은 로마서 3:1-12절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시편 16편에서는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얻는 영원한 기쁨을 노래하며 오실 메시아의 부활을 암시합니다. 시편 17편은 대적자들로부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탄원합니다. 시편 22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인용하신 시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는 마음(시편 27편), 다윗이 의지할 분이 누구인가, 오직 하나님이심을 시편 28편에서 노래합니다. 시편 31편에서는 다윗이 온갖 역경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양합니다. 시편 35편은 응답이 없는 하나님께 다윗이 부르짖습니다. 이렇게 시편을 걷다보면, 친구들로부터 배신을 당한 다윗의 한탄이 나오고, 곤고한 때에 내려주시는 은혜가 나오고, 다윗이 대적 앞에서 위협을 당할 때 무엇을 어떻게 기도했는지, 고통속에서 하나님의 견고한 사랑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고난과 위협 앞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신뢰했는지 등등… 우리의 신앙생활에 매우 실제적인 것들에 대해서 시편은 신실하게 응답하고 있습니다.

7. 그 뿐만이 아니라, 시편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을 밝혀주는 ‘신론’이 계시됩니다. 또 욥기에서 우리가 다루었던 신정론(theodicy), 즉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그리스도인이 왜 고난을 받아야 하는가?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선하심과 올바르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피조물인 우리는 왜 악과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기를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장 극심한 고통의 시간과 장소에까지 함께 동행하신 이야기, 인과율에 대한 종말론적인 설명이 시편에도 등장합니다.

8. 시편은 ‘시’이지만 시편이 가지는 독특한 문학적 표현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히브리 시들이 가지는 특성들을 이해하면 시편을 걸으면서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풍성함이 있고, 때론 길을 멈추고 깊이 있게 들여다 보아야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히브리 시는 그 특성이 가슴을 통해서 머리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문법적으로 가슴을 통해 머리에 호소하는 방법은 ‘평행법’이 효과적입니다. 시편은 이러한 평행법이 많이 등장합니다. 평행법은 두번째 행이 첫번째 행을 반복하며 강화하는 문장입니다. 영어성경 중에서 NIV는 이 시편의 평행법을 정확하게 구분해줍니다. 구절마다 첫행을 대문자로 표시하고 첫행과 두번째행 사이에 세미콜론(;)를 사용해서 구분해 줍니다.

9.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라는 표현은 두개의 동의적 평행법으로 쓰여진 시입니다. 하늘과 궁창이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는 의미로 피조세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의 경이로움이 드러난다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의 평행법은 빨리 지나치면 그 깊이를 놓치게 됩니다. 멈추어 서서 그것을 바라보며 깊이 들어가는 것이 시편을 묵상하는 방법입니다.

10. 또 한가지 표현은 비유나 은유적 표현들인데, 이 부분도 걷던 길을 멈추어서 깊이 바라보면 매우 감동적인 은혜를 받게 됩니다. 산들이 숫양같이 뛰논다는 표현이 시편 114편에 나오는데 이것은 출애굽기 19장에서 시내산에서 임재하신 하나님을 노래하는 내용입니다. 원수들의 입술에는 칼이 있다는 시편 59편의 표현, 하나님은 목자이고, 산성, 방패, 반석으로 표현된 이러한 은유들은 우리가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귀기울여야 들리는 음성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