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퍈 42-49편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시편 42-49편
1. 우리가 말씀을 먹고 걸을 때 세가지를 유의하면 좋습니다. 관찰, 해석, 적용입니다. 관찰이 잘못되면 해석이 잘못되고, 해석이 잘못되면, 적용이 잘못됩니다. 또 적용을 할 때는 두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어떤 분으로 소개 되는가? 둘째로 그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가? 라고 질문하고 답을 얻어야 합니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니”(시편 48:1a)는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표현인데, 고라 자손이 노래한 여호와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한 선포는 중요한 ‘전제(前提)’입니다. 우리가 경배하는 대상을 어떤 분으로 고백하는가?의 문제는 그 이후의 모든 내용을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적용해 보면, 여러분에게 하나님을 한 단어나 한 문장으로 선언하라면 어떤 내용일까? 생각해 보십시오.
2.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시편 48:1)
거룩한 산, 하나님의 성은 북방에 있는 시온 성입니다. 그 성은 터가 높고 아름다워서 온 세계가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의 그 여러 궁중에서 당신을 ‘요새’로 알리셨습니다(시편 48:2-3).
고라 자손은 하나님을 ‘요새(要塞)’라고 했습니다. 이 시를 쓴 고라 자손들이 품은 하나님에 대한 강력한 이미지는 ‘하나님을 요새와 같은 분’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요새는 어떤 공격에서 흔들리지 않는 방어처입니다. 하나님을 요새로 묘사 했을 때는 그래야만 했던 상황적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가 4절 이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3.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같도다.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시편 48:4-7)
왕들이 모여 함께 지나갔다는 말은 시온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여러나라가 공격을 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세상에서 환란을 겪는 영적인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온성이 끄떡도 안하니까 수많은 열왕들이 두려워했습니다.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는데, 동풍은 뜨거운 바람이고, 이 시대에 다시스의 배는 지중해의 제일 북쪽 끝이 스페인입니다. 이 스페인 옛날부터 배가 유명한 나라입니다. 요나가 다시스로 향하는 배를 탓었지요? 이 다시스의 배는 ‘가장 크고 견고한’ 배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공격이 아무리 크고 강력하게 ‘보여도’ 하나님 보다 강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크신 주께 영광돌리세”라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4. 그리고 8절부터는, 그 결과를 보고 백성들이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이 시를 노래한 사람들이 그 성 안에서, 그 성의 보호를 경험하면서, 이 모든 격렬한 전쟁의 한복판에서 수많은 공격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막아주시고 보호하심을 우리가 보았다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 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입니다. 우리의 처소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고라 자손은 이러한 하나님의 승리에 대해서 세가지를 담아냅니다. 그 첫째가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 하나님이 전쟁을 통해서 승리케 하시는 은혜를 확인하면서 ‘세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후대에 그 승리를 ‘계승하는 것’입니다.
1)시편 48:10 –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하나님을 노래함)
2)시편 48:12 – 너희 시온은 돌면서 그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보라(은혜를 헤아려 봄)
3)시편 48:13 –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게 전하라(승리의 계승).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시편 48:14)
6. “키는 대문 가까이 두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시편 48편에서 제일 중요한 키는 제목에 있습니다. 시편 48편의 제목은 <고라 자손의 시, 곧 노래>입니다. 이 고라 자손은 우리 성도들의 기억속에 어떤 인물로 인식되어 있나요? 고라는 출애굽 때 모세와 아론을 거역함으로 하나님의 권위를 거역한 죄로 큰 징벌을 당한 사람입니다.
7. 고라자손은 출애굽에서 불신과 불순종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지금 고라자손이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고라 자손의 시, 곧 노래>입니다. 그들은 조상의 아픔을 안고 노래한 것입니다. 고라 자손은 레위지파 고핫의 자손입니다. 그런데 역대기에 보면 이 사람들이 성전에서 찬양대의 역할을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시로 쓰고 노래한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불신과 불순종의 대명사인 고라 자손들이 훗날 하나님을 높이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은 능력이고,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자비는 아침마다 새롭습니다. 그래서 고라 자손같은 우리에게도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에 기대를 걸게 됩니다.
8. 사무엘상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다윗입니다. 그는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지만, 주로 거주하고 생활한 곳은 광야와 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왕의 자리에 앉히기 이전에, 왕으로써 감당할 만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왕의 자리에 맞는 격(class)으로 만드십니다. 왕의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맞는 자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9. 다윗은 반평생을 광야에서 굴에서 유리하면서 수많은 시를 씁니다. 그의 시의 주제를 한문장으로 말하면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내게 복이라’는 것으로 하나님을 ‘요새’로 노래한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에게 가장 집중된 훈련코스였습니다. 오늘 고라 자손들도 여호와를 ‘요새’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존귀한 여러분, 하나님께로 피하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의 요새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