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걷다> 미가 1-4장
1.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미가 1:1)
2.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상징적인 두 도시입니다. 미가서는 이 두 도시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3. 미가는 유다의 왕이었던 요담과 아하스, 히스기야가 통치하던 시대의 선지자입니다. ‘미가’의 이름은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인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임을 의미합니다.
4. 그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당시에 선지자였던 미가의 시대는 우상에 휩싸였고, 물질 만능주의와 탐욕의 죄가 매우 심각하였습니다. 그 도시들을 향하여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합니다.
5. 미가서 1:10부터 등장하는 단어들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베들레아브라’는 ‘먼지의 집’이라는 뜻으로 파괴된 도시에 흩날리는 먼지를 상징합니다(1:10). ‘사빌’은 ‘아름다운’이라는 뜻이지만 그 도시는 아름다움을 잃을 채 벌거벗은 수치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사아난’은 ‘밖으로 나오다’는 뜻으로 심판앞에 드러남을 상징합니다. ‘벧에셀’은 ‘도피처’라는 뜻이지만 애곡하여 의지할 곳이 없게 될 것을 상징합니다(1:11). ‘마롯’은 ‘비통하다’는 뜻으로 비통해 질 것을 예언합니다(1:12). ‘라기스’는 ‘무리’라는 의미로 준마에 병거를 메워 도망치라는 의미입니다(1:13). ‘가드모세렛’의 모세렛은 ‘약혼한’의 의미지만, 약혼이 작별이 될것을 상징합니다. ‘악십’은 ‘기만’이라는 의미로 이스라엘이 속임을 당할 것을 의미합니다(1:14). ‘마레사’는 ‘정복자’라는 의미로 그 땅의 거민들이 하나님의 영광에 정복당하여 심판자 앞에 독수리처럼 대머리가 된 채, 모두 쫓겨나는 신세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1:15).
6. 그러나 미가는 심판만이 아니라 회복을 선포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 앞으로 나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심판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택한자를 반드시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또한 깨닫게 됩니다.
7. 미가서의 주제는 ‘With what shall I come before the Lord.’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8.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 6:6-8)
9. 이 질문은 예배당에 나오시는 모든 분들이 예배하러 나올 때마다 해야 될 질문입니다. You need to ask this question every time you come to church.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갈까? 오늘 미가서를 먹고 걸으면서 이 질문을 해 보십시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갈까?”
10. 어떤 분은 상한 심령으로 오셨다는 분도 계시고,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오셨다는 분도 계십니다. 내가 평생동안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야 하는데 내가 과연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갈까? 오늘 미가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 무엇을 가지고 와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들려 주고 있습니다.
11.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갈까" (미가 6:6 하)
12. 미가 선지자는 먼저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갈까?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송아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미가선지자가 말한 송아지 한 마리는 그 사람의 ‘전 재산’을 의미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시골 출신이 계시면 이 송아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충 짐작하실 것입니다.
13. 저는 매우 시골 출신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농사짓는 분들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저는 어려서 소원이 하나 있었는데, 소는 너무 커서 못타고 송아지를 한번 타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친구네 집에 송아지가 있는데 친구를 꼬드겨서 송아지를 몰래 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것을 들키고 말았는데, 그 친구 아빠가 목사님 아들인 저를 혼낼 수는 없고 그래서 자기 아들을 두들겨 팬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제가 기억하는 것은 그 친구가 아빠에게 두들겨 맞는데, 그 옆에서 그 친구의 할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야 이놈아, 너 이 송아지 타다가 이 송아지 허리다쳐!"
14. 이게 말이 되는가? 저는 그때 제 친구가 그 집에서 송아지보다 못한 존재라는 걸 알았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이 되는가? 자식이 중요한가? 아니면 송아지가 중요한가? 할아버지도 너무하시다. 당연히 손자가 중요한데... 하지만 송아지가 그만큼 귀했다는 것입니다.
15. 미국에서 텍사스를 방문하신 분들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살인을 하면 20년 감방에 가는데, 나무를 베면 사형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만큼 텍사스에서는 나무가 귀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본문에 나타난 송아지가 무엇입니까? 바로 내가 가진 전 재산을 말합니다. 그리고 선지자가 이렇게 질문하는 것입니다. 그 송아지를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무슨 말입니까?
16. 여기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을 너무 사랑해서 전재산을 드리겠다고 마음을 먹어본 분이 계십니까?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 헌신입니다. 우리는 송아지는 커녕 여전히 계산하고 있지 않은가요? 송아지는 내 재산의 전부인데, 진실을 말하자면 우리는 송아지는 커녕 닭 한마리에도 벌벌 떨고 있지 않습니까?
17. 여기 미가 선지자가 말합니다. 내가 송아지를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갈까" (미가 6:6 하)
18. 내가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갈까? 그런데 미가는 그것이 나의 전 재산이라 할지라도 송아지 가지고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아직 전재산을 드려본 적이 없는 우리는 여기 미가 선지자의 고민,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가진 것, 나로부터 나온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여러분이 믿는 믿지 않든지 하나님은 나의 재산을, 나의 성취를, 나의 명예를 묻지 않으십니다.
19. 물론 우리는 ‘나’라는 자신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내 자신을 극복했다고 그것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내려놓았다’는 말을 자주합니다. ‘내려 놓음?’, ‘더 내려놓음?’ 그러면 생각해 보세요. 내가 내려놓은 것을 하나님이 받으십니까? 하나님이 내가 내려놓은 것을 받으시는 분입니까? 본문에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갈까"라는 말씀은 내가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려놓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갈까?라는 말씀입니다.
20. 제가 어려서 동네에서 구슬치기를 하는데 참 많은 구슬을 땃습니다. 그래서 큰 상자에 구슬이 가득했는데, 저에게는 그 구슬이 전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구슬치기의 달인이 동네에 이사와서 동네 아이들의 모든 구슬을 다 따따갔습니다. 제 것도 다 잃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는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십니까? 나중에서 커서 돈벌면 구슬을 집안 가득 사놓으리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그때의 그 비장한, 사나이가 눈물까지 흘리면서 다짐했던 그 결심을 지켰습니까? 아니지요! 요즘 저는 구슬을 말로 갖다줘도 안갖습니다. 왜? 제가 자랐기 때문입니다.
21. 아이가 구슬을 내려놓는 거나, 어른이 돈이나 명예를 내려 놓는 거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자라났다는 것은 그것이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나를 성숙시키는 것입니다. 내려놓아야지... 내려놓아야지... 하는 마음에 결박되지 마시고 성령안에서, 경험하면 할수록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누리면서, 성장하므로 자유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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