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9-12장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은 나팔 둘을 만들어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민수기 10:1-2)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은 나팔 두 개를 만들라고 하셨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이 은나팔은 네 가지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회중을 회막문 앞에 모으고 백성들의 두령을 모들 때 사용된다(민수기 10:3-4). 둘째로는 이 은나팔 소리를 듣고 광야를 행진했다(민수기 10:5). 세째는 전쟁을 할 때 사용된다(민수기 10:9). 그리고 네번째는 절기와 월삭에 번제와 화목제물을 드릴 때 은나팔을 불었다(민수기 10:10). 이렇게 은나팔이 나오고, 이 은나팔을 중심으로 무엇인가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이 은나팔이 상징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은나팔이 두 개인 것은, 이 둘 중에 하나는 ‘구약’이고 다른 하나는 ‘신약’을 상징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민수기의 말씀이 기록될 때, 신약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것을 구속사로 보면 구약은 하나님의 약속이고, 신약은 그 약속이 예수님을 통해서 성취된 것이다. 그러므로 은나팔이 두개 인 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이 성취되는 것, 구약과 신약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은 나팔 소리를 듣고 모여야 하고, 이 은 나팔 소리를 듣고 진행해야 하고, 은 나팔 소리를 듣고 대적을 치러 나가야 하고, 은 나팔 소리를 듣고 절기와 월삭,예물, 곧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렇게 [성도의 삶 전부를 주장하는 것]이 은 나팔인데, 이 은나팔이 상징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이 나팔이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나팔은 [소리]를 낸다. 적힌 말씀이 문자라면, 이 말씀은 소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야 한다. 상기 했듯이 이 나팔이 두 개인 이유는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언약과 신약이 기록하는 그 약속의 성취를 의미한다. 이 약속과 성취 사이에는 그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성실 하심과 열심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 헌신하고 봉사하고 섬길 때도 나팔소리를 듣고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하며, 자꾸 듣고, 듣고, 또 듣고 하면서 이 말씀을 온전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 소리는 헌신하라는 소리구나! 이 소리는 잠잠하라는 소리구나! 이 소리는 전쟁을 하라는 소리구나! 이 소리는 우리를 부르시는 소리구나! 이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왜 은나팔일까? 기왕이면 금나팔이 좋지 않은가? 그 이유는 성경에서 [금]과 [은]이 상징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금은 ‘존귀’와 ‘왕권’을 나타낸다. 그래서 금이 나오면 존귀함과 하나님의 왕권을 나타낸다. 우리가 ‘정금같이 된다.’는 말씀은 ‘존귀해 진다.’는 뜻이다. 천국이 어떻게 되어 있지? 금으로 되어 있다고 하지? 이것을 ‘천국에는 금이 많구나.’라고 생각하면 오해한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 곧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금’으로 상징한 것이다.
또 한가지 성막을 잘 보면, ‘동’으로 만든 것들이 나온다. 이 ‘동’은 모두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을 상징한다. 그러면 은이 무엇일까? ‘은’은 ‘진리’와 ‘성실함’의 상징이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시편 12:6)
말씀이 순결한데, 그 말씀의 순결함이 도가니에서 일곱 번 단련한, 일곱번은 완전한 단련을 뜻한다. 이 은이 완전하게 단련된 은이며, 바로 진리의 ‘말씀’이다. 그래서 성경이 진리를 말할 때는 은이 나온다. 그래서 이 나팔을 반드시 은으로 만들어야 한다. 제사장은 진리의 은나팔을 불고 백성들은 그 은나팔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은나팔을 ‘부는 것’이고 ‘듣는 것’이다. 성도의 가장 중요한 본분은 봉사나 다른 행위가 아니라 [말씀을 듣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은 은나팔 소리를 듣고 사는 사람이다. 이 은나팔은 말씀이요, 이 말씀이 중심이고 기준이며, 이 말씀이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들려오는 많은 소리 중에 이 은나팔 소리를 잘 분별해야 한다. [들으라]가 바로 ‘쉐마(שמע)’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로마서 10:17)
이스라엘아 들으라! [쉐마 이스라엘]이다.
[기도]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At the LORD's command they encamped, and at the LORD's command they set out. They obeyed the LORD's order, in accordance with his command through Moses. (민수기 9:23)
영으로 말씀을 들으며, 분별하여 아버지 나라의 가치를 알고 살게 하옵소서. 덮어 놓고 믿지 않게 하시고 분별하면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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