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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창세기 48-50장

말씀을 걷다 Mosaic Ministry, 창세기 48-50장

1.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은 창세기 12-50장의 족장사를 이끄는 네 명의 중심인물입니다. 이 네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성화로의 연단, 그리고 영에 속한 사람으로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의 구속을 드러내는 상징적 인물들입니다. 이 네개의 기둥이 성경의 어느 책이든지 녹아져 들어가 있습니다.

2. 창세기 50장에서는 야곱이 죽고, 요셉이 죽습니다. 이들의 죽음을 통해서 성경이 주는 굵은 메세지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사후에 미이라(mummy)처리된 사람이 야곱과 요셉입니다. 창세기 50장 앞부분을 보면, 야곱이 죽은 후에 요셉은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합니다. 이 처리의 과정만 40일이 걸리고, 전체의 과정은 70일이 걸립니다. 애굽사람들이 70일동안 야곱의 죽음을 애곡했다는 기록(창세기 50:3)은 정확히 애굽에서 미이라를 만드는 기간과 일치합니다.

3. 사후에 미이라 처리가 되는 사람은 ‘왕족’의 예우를 받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은 애굽에서 왕족과 같은 대우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요셉때문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도 왕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장례예식을 집례할 때 항상 펼치는 말씀이 창세기 23:1-9, 17-20 입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다.

4. 사라가 백이십칠세를 살고 가나안 땅 헤브론, 기럇아르바에서 죽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자신은 당신들 중에 거하는 나그네이니 당신들 중에서 나에게 매장할 땅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헷 족속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세우신 하나님의 지도자이니 자기들의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해서 사라를 장례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을 달라고 합니다. 이 장면에서 아브라함은 마므레(헤브론)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를 ‘값을 치루고’ 삽니다(창세기 23장).

5. 이제 창세기 49장 끝부분에 가서 보면, 야곱이 아들들에게 축복(유언)하고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야곱이 그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열조에게로 돌아갔더라”(창세기 49:29-33)

6.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땅을 샀습니다. 그는 존경받는 지도자였기에 헷족속 사람들은 그 땅을 값을 받지 않고 기꺼이 아브라함에게 주었을 것인데 아브라함은 굳이 값을 치루고 삽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의 유언에서 아브라함이 그 땅의 값을 치루고 샀다는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값을 치루실 것을 예표하는 사건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생명에 대한 값을 치루신 것입니다.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에 이 이야기가 등장하는 이유는 12장부터 시작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의 이야기가 어떤 중심을 가지는가를 드러내며, 하나님 구속 근거가 바로 ‘값을 주고 사신 것’ 곧 우리가 값을 치루고 사신 구속된 생명임을 드러낸 것으로, 이러한 관점에서12-50장까지의 족장사를 걸어야 한다는 일종의 틀을 주신 것입니다.

7. 그리고 이 야곱의 유언을 받은 요셉이 ‘야곱을 장사지내는 과정’을 통해서 동일한 주제, 곧 하나님의 구속의 이야기가 출애굽 사건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암시해줍니다. 살펴볼까요? 이제 야곱을 미이라 처리하는 70일의 곡하는 기간이 끝났습니다(창세기 50:4). 요셉은 장례기간이므로 바로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달자를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8.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바로가 이르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하라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모든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창세기50:5-9)

9. 상기한 말씀에서 제일 중요한 표현이 ‘올라간다’라는 표현으로 5번 반복하여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올라간다’라는 말는 전통적인 ‘출애굽 용어’입니다. 지도를 놓고 보면 애굽이 아래 쪽이고 가나안으로 가려면 북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후에 이 출애굽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수식어가 올라간다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이 야곱을 통해서 애굽을 떠나 막벨라 굴로 향하는 장례는 앞으로로 일어날 ‘출애굽 사건의 모판’이됩니다. 지금 400년 후의 그림을 후손들에게 암시하고 있는 것이며, 창세기가 끝나면서 출애굽기가 시작되는 그림을 예시한 것입니다.

10. 이렇게 하나님은 당신의 구속을 역사 속에 계시하셨지만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삽니다. 보여줘도 모르는 자신을 근거로 살지 말고, 보여주시고 만들어 내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어떤 환경과 상황에 거해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고, 인도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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