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걷다 Mosaic Ministry, 출애굽기 5-8장
1. 출애굽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셨다는 구원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중요한 플럿(plot)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럿은 이야기의 의미있는 장면을 위한 의도적인 짜임새(구성)를 뜻합니다. 출애굽기는 1)이스라엘의 구원의 역사와 2)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가?라는 두개의 중요한 플럿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이제 바로 앞에 모세와 아론이 섭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것이라’고 하셨다고 말합니다(출애굽기 5:1). 신앙적 입장에서 이 사건을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것을 바로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어느날 갑자기 누추한 복장의 사람 둘이 왕 앞에 와서 어거지를 부리는 사건입니다. 바로의 대답을 보십시오.
3.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출애굽기 5:2)
이 바로의 대답은 매우 상식적인 대답입니다. 그러면 다시 서두에 말씀드린 두 개의 플럿을 기억해보십시오. 모세와 아론의 입장에서보면 출애굽은 구원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바로의 입장에서 보면 그가 말한 것처럼 ‘여호와가 누구이기에?’입니다. 바로 이 두개의 플럿이 출애굽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그 안에 ‘메세지’가 있는 겁니다.
4. ‘하나님은 누구시기에?’라는 질문은 우리도 늘하고, 만나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출애굽기를 걸으면서 하나님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계속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 뿐 만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드러내십니다.
5.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출애굽기 5:2b)
‘알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야다’입니다. 이 ‘안다’는 것은 지식적인 앎을 넘어서 ‘경험적인 앎’을 뜻합니다. 바로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기에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서 일이나 하라’고 합니다. 이 역시 바로의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것입니다.
6. 여기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역에 대한 지원을 끊고, 전에는 제공해 주었던 벽돌을 쌓는데 필요한 짚을 스스로 해결하라고 하며 노역을 가중시킵니다. 다시 말하면 모세와 아론은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이고 온 격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에게 원망합니다.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출애굽기 6:1a)
“내가 내 손을 애굽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출애굽기 7:5)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당신이 바로에게 하는 일을 보게 되며, 그 일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내는 것’ 곧 출애굽 입니다. 이 출애굽을 통해서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고 하십니다.
8. 앞에서 ‘안다’라는 단어가 ‘경험적인 앎’이라고 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Knowing God). 이제 애굽에는 열가지 재앙이 임할 것입니다. 그 재앙 하나하나를 통해서 하나님이 누구신가가 계시됩니다.
9. 뿐만아니라 출애굽의 모든 여정 속에서 하나님이 누구신가가 드러나는데, 그 모두가 경험적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며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함으로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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