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4-17장
신명기에 나오는 법들은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섬기는가에 대한 법도이다. 우리는 가나안 원주민들이 그들의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이 하나님을 섬기면 안된다는 경고를 받는다. -> 우상 숭배의 저변에 깔린 정신은 내가 정성을 들인 만큼 나에게 해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이미 해 주신 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이다. 그런 차원에서 십일조를 내라고 하신다. 오늘날에는 이 십일조가 기계적 조건이 되어서 1/10을 바치면 복을 받고, 안 바치니 그렇게 힘들지 라고 협박? 되고 있다.
신명기 14:22을 보면 “너는 마땅히 토지 매 년 [소산의 십일조]를 드리며”라고 되어 있다. 이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소산의 십일조]이다. 목축업을 하면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바치게 되어 있다. 이것이 요구되는 이유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신명기 14:23) -> 십일조를 드림으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광야에서는 십일조를 드릴 수 없다. 십일조는 가나안 신자가 드리는 것이다.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이스라엘의 12지파는 그곳의 땅을 분배 받았다. 씨를 뿌리고 경작할 터전을 받은 것이다. 거기서 가축을 키울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그 가나안을 약속하셨고, 그 땅으로 인도하셨고, 거기에서 살게 되었다. 이렇게 이미 이루신 일에 대한 십일조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바치면 하나님이 상응하는 복을 주신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의 조건으로 십일조나 경배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 곧 가나안에서 살게 된 것에 대한 결과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우리는 받은 것이다. -> 이것은 중요한 헌금의 정신이다. 우리가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칭찬 받을 기특한 나의 헌신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온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주일을 지키는 것도 내가 놀러 갈 수 있지만 안가도 주일을 지킨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주일을 지키는 것이다.
십일조가 성경적인가? 아닌가? 신약 시대를 사는 신자는 십일조를 해야 하는가? 아닌가? 이런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십일조 정신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구원과 그 자녀 된 삶이 가질 당연한 태도이다. 그러므로 십일조나 헌납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 신자의 일상이며 가치관이다. 그러므로 이런 부분에서 문자에 갇히면 안되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이 계명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며? 헌납이 없는 헌신은 가짜 헌신이다. 헌납은 물질의 노예로 사는 세상적 가치관을 이겨낸 유일한 증거가 된다.
[기도]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There will always be poor people in the land. Therefore I command you to be openhanded toward your brothers and toward the poor and needy in your land. (신명기 15:8)
심을 수 있는 곳과 일할 수 있는 터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뿌릴 곳이 없고 노동할 수 없는 분들을 기억하며 범사에 관대한 삶을 살도록 하옵소서. 전쟁과 재난, 가난으로 신음하는 이웃, 지구촌 곳곳에 고통 당하는 생명들을 위로하시고 우리의 손과 발이 헌신하게 하옵소서. 쏠트 3.3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강도만난 이웃, 특별히 연약한 어린이와 여인들의 생명을 돌보아 주옵소서. 사순절을 지나는 동안 혹시 내가 사치하지 않게 하시고 더 나은 환경에 사는 것에 감사하며 자발적인 절제를 통해 경건한 삶의 자리를 지키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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