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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열왕기하 5-8장

2020년 4월 22일(수)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열왕기하 5-8장

1. 열왕기하 8장을 걷다보면 벤하닷이 나옵니다. 이 사람이 병에 들었습니다. 그는 엘리사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신이 든 병을 고치고자 합니다. 엘리사가 벤하닷에 대하여 하나님께 받은 응답은 난해하고 난폭합니다. ‘너(벤하닷)는 나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죽을 것이다’입니다. 벤하닷은 북왕조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수도인 사마리아를 포위하여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굶어죽게 한 사람입니다. 이 때 포위당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이를 잡아 먹는 비참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 그런데 벤하닷이 병에 들자 자기가 한 일을 잊고 혹시 자신의 병이 하나님께 고침받을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열심을 담아 낙타 40마리에 예물을 실어 엘리사에게 보냈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너는 나을 것이다. 그러나 죽을 것이다’입니다. 하나님의 답이 얼핏 보기에 난해한 듯 보여도 간단합니다. 하나님은 ‘나는 너를 안다’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너는 나를 존중하거나, 항복을 해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다만 병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찾아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대답입니다.

3. 우리가 겉으로 아무리 종교적 치장을 해도 진심이 없는 자에 대해 하나님은 호락호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자신이 아프고, 괴롭고, 질고를 걷고 있을 지라도 세상이 무어라해도, 그것이 무엇일 지라도, 법과 윤리와 도덕을 넘어선 것일지라도 그것을 들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의 마음을 하나님은 살피십니다.

4. 하나님께서 벤하닷에게 준 답은 냉혹하며, 냉혹함에서 더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답을 의역하면 이런 뜻입니다. ‘벤하닷 너는 힘을 다해서 살아나라! 바알을 찾든지, 누구에게 빌어서든지, 무슨 수를 써서든지 살아나라! 내가 너를 죽이겠다! 너는 병에 죽지 말고 내 손에 죽어라!’ 라는 뜻입니다. 이런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다윗은 이것을 알았습니다.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함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니,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라”(시편 18:25-27)

다윗은 이 중에서 ‘곤고한 백성’입니다. 다윗의 이 노래는 사울의 손에서 건져주신 날에 드린 노래입니다.

6. 이런 다윗의 시도 있습니다.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 일줄 알게 하소서”(시편 9:20)

다윗의 이 고백은 좀 더 깊은 생각으로 인도하는 시입니다.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은, ‘사람의 가벼움, 변덕, 이해관계, 기계적 법칙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못하게 하소서’라는 의미입니다. ‘인생이 모든 것이고, 모든 잣대이며, 모든 권세라고 생각지 말게 하소서’ 이런 뜻도 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인생으로 스스로 속이는 것들입니다.

7. 이제 우리는 벤하닷의 얼마나 자기의 인생과 하나님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눈치챘습니다. 이 벤하닷의 문제, 믿음 없는 것과, 하나님께 대한 무례함 이상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우리에게도 적용해 보아야 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우리는 하나님을 존귀히 섬기는가?라고 물어보아야 합니다.

8. 우리의 신앙생활이 쉽게 표료하는 이유는 처음 시작을 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은혜와 감사와 감격을 쉽게 놓치고, 쉽게 불평으로 갑니다. ‘기초로 돌아가라. Back to basic’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망없던 우리를 구원하신 처음의 자리를 늘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허락된 하나님의 자녀된 자리에 익숙해져서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9. 우리가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진 증거는 ‘말만 많아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해설을 하지 선수가 되려고 하질 않습니다. 저와 제일 친한 친구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국가대표 축구선수였습니다. 지금은 모팀의 감독으로 있습니다. 우리는 참 건강했습니다. 그런데 은퇴후에 코치와 감독으로 있으면서 달라진 것이 있었습니다. 자기는 안 뛰고 소리만 지르게 된 것입니다. 어느날 전지훈련을 갔다가 급한 건강의 적신호가 왔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며칠 입원후에 돌아가서 다시 기초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래서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과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소리는 여전히 지르면서… 그리고 지금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10. 여러분은 선수가 되십시오. 신앙을 살아내십시오. ‘살아낸다’는 것은 삶의 자리에서 구경꾼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누가 뭐하냐고 물어보면 나는 인생에서 ‘현역선수’라고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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