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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호세아 1-4장

<말씀을 걷다> 호세아 1-4장

Broken heart of God

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호세아 1:1-2)

2. 오늘부터 3일 동안 먹고 걷는 ‘호세아서’는 성경의 전체에 나타나는 복음의 진수를 말씀하는 책입니다. 호세아는 구약성경의 히브리어로 ‘여호수아’와 같은 단어입니다. ‘호세아’는 히브리어고, 헬라말로 하면 ‘예수’입니다. 그러므로 호세아의 말씀은 오늘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3. 어느날 선지자 호세아는 하나님으로부터 제안(Proposal)을 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호세아 1:2)

4. 하나님은 “너 가서 결혼해라” 말씀하시면서 명하시기를 “그런데 창녀하고 결혼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호세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아마 호세아는 밤 잠을 못잤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보면서 먼저 호세아의 마음을 상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이 얼마나 무겁습니까. 결혼은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중대사입니다. 보통 사람하고 결혼을 하는데도 생각하고 생각하고 심사숙고해야 하는데, 어느날 난데 없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호세아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고 하십니다.

5. 이 말씀은 창기를 비하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여자를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고 생각해 보시면 어떤 마음이 드시겠습니까? 이제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창녀촌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동네에서 아주 유명한 창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아주 고질적이고 악한 여자였고, 그녀의 이름은 ‘고멜’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결국 고멜과 결혼을 했습니다.

6. "이에 저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취하였더니 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매" (호세아 1:3)

7. 고멜은 호세아와 결혼을 한 후에 세 명의 자식을 낳았습니다. 첫번째 아들의 이름은 ‘이스르엘’이고, 둘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이고, 셋째 아들의 이름은 ‘로암미’입니다. 이 세 자녀의 이름은 중요한 상징입니다.

8. 첫째 아들의 이름은 ‘이스르엘’입니다. 이 이름은 별로 좋은 이름이 아닙니다. 이 이스르엘은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던 무서운 전쟁터였습니다.

9. 둘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입니다. 로루하마라는 뜻은 ‘너는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라는 뜻입니다. 아마 호세아의 딸은 굉장한 쓴 뿌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름이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라는 뜻이니까, 사람들이 ‘로루하마 로루하마’… 라고 부를 때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그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까?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10. 세째 아들의 이름은 ‘로암미’인데... 그 뜻은 "너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You are not my people, You are not my friend.. 그래서 호세아의 아들과 딸들은 이름부터가 저주였습니다.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

11.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호세아의 세 자녀들은 호세아의 자식들이 아니었습니다. 호세아가 고멜과 결혼을 한 후에 자식 셋을 낳았는데, 그 아이들을 낳고 보니까 호세아와 전혀 닮지를 않았습니다. 자기와는 전혀 닮지 않은 자식들의 모습을 보면서 호세아의 마음은 찢어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정말… 이 여자 고멜은 어쩔수가 없는 여인이었습니다.

12. 만약에 고멜이 호세아의 자녀를 낳았다면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을 다르게 지어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호세아와 결혼한 고멜이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낳았을 때 하나님은 그 아이들의 이름을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라고 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 그리고 너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 호세아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상상해 보아야 합니다.

13.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창녀와 결혼을 했고, 자식 셋을 낳았는데 그 세 자식이 다 호세아의 자식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호세아는 미치고 싶었을 것입니다. 호세아의 마음은 산산조각 찢어졌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총이 없고, 칼이 없어서 그렇지 벌써 내 손에 칼이 들려 있었다면 벌써 죽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정말로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냥 살아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그래서 호세아는 자식들을 볼 때마다 저주스러웠습니다.

14. 그런데 그 저주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고멜이가 미친여자였습니다. 호세아 2:5을 보면 고멜은 호세아의 모든 재산을 다 탕진해 버렸습니다. “저희의 어미는 행음하였고 저희를 배었던 자가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대저 저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연애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저희가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느니라” (호세아 2:5)

15. 지금 고멜이 하는 말입니다.. ‘나는 나를 연애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이 말은 ‘내가 미쳤다’는 뜻입니다. 고멜은 길거리 지나다가 보이는 남자만 보면 붙잡고 환장을 하는 것입니다.

16. 그런데 고멜이 얼마나 나쁜 여자냐면, 창녀는 남자에게 화대를 받지만 고멜은 오히려 자기가 남자에게 재산을 갖다 주는 그런 여인이었습니다. 한 두명에 눈이 먼 것이 아니라, 이사람이 꼬시면 넘어가서 재산 다 갖다 바치고, 저 사람이 꼬시면 넘어가서 재산 다 바치고, 그런데 그 재산이 다 호세아의 것이었습니다. 이로인해 호세아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2:6을 보면 호세아가 어떤 일을 행했는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17. "그러므로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저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니 저가 그 연애하는 자를 따라 갈찌라도 미치지 못하며 저희를 찾을찌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 (호세아 2:6-7)

18. 얼마나 속이 상한지 호세아는 가시로 온 집의 담을 쳤습니다. 감옥처럼 집 둘레에 담장을 높이 쌓고, 그 위에다가 철조망을 쳤다는 뜻입니다. "저가 그 연애하는 자를 따라 갈찌라도 미치지 못하며 저희를 찾을찌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담장을 높이고 철조망을 치고, 호세아는 할 수 있는 최대, 최선의 방법으로 이 여자 고멜을 막았습니다.

19. 그런데 이 고멜은 높은 담장과 그위에 있는 가시담을 넘어갑니다. 자기의 온 몸이, 그 살이 찢겨져 나가는데도 다시 탈출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멜은 또 더러운 일을 행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우리는 무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고멜이 무엇입니까? 바로 인간의 죄, 그리고 그 죄의 속성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20. 인간의 죄는 묶어 놓아도 짓습니다. 아무리 철조망으로 막아도 우리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높은 담과 가시는 ‘종교’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질 안에 있는 죄의 근성, 뿌리는 종교라는 가시 담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 어떤 높은 담으로도, 철조망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틴 루터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21. "We sin because we have to." "우리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어서 죄를 짓는다" – 마틴 루터

22. 우리가 죄를 짓고 싶어서 짓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죄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뿌리가 <죄>, <인>이기 때문입니다. 사과 나무에서 사과열매가 맺히듯이 죄인에게는 죄라는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본질입니다. 우리에게는 고멜같은 뿌리가 있어서, 아무리 막고, 담을 쌓아도, 뛰쳐 나가서 또 죄를 짓는 것입니다.

23. 종교는 선행을 강조하기에 껍데기는 선하게 살아도 그들은 더 위선적인 죄를 짓습니다. 종교인들은 자기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말합니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는 것입니다. 종교인이 자기가 죄인임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선행이라는 옷을 겹겹이 입고 있어서, 자기 속에 있는 죄의 뿌리를 대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멜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은 몸이 다 찢겨지면서도 고멜은 집을 나가서 죄를 짓고 또 짓습니다. 호세아는 그 때마다 나가서 고멜을 다시 집으로 잡아왔지만 고멜은 계속해서 도망 나가서 죄를 지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24.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신 당신의 마음이었습니다. Broken heart of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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