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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출애굽기 29-32장

성경통독, 말씀을 걷다 Mosaic Ministry, 출애굽기 29-32장

1. 시내산에 오른 모세가 여러날 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게 되는 사건이 출애굽기 3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이스라엘 역사 내내 우상문제는 반복되어 나타나고 어느시대나 신자들에게 우상문제는 어렵습니다. 이 금송아지 우상이 어려운 이유는 ‘하나님을 우상화하기 때문’입니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출애굽기 32:4-6)

2.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에 대해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신은 하나님입니다. 다시말하면 그들은 금송아지의 형상을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라 하고, 번제 화목제를 드립니다. 이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만든’ 금송아지를 그들은 우상인지 모르고 있었고, 그것이 하나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3. 우상은 하나님 외의 신을 섬기는 것 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우상화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우상’에 대한 문제가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돌이나 나무를 깍아 놓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하나님에 대한 ‘기대’가 우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4.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인격적이지 않을 때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십니다. 하나님이 인격적이라 함은 그분이 목표를 가지고 우리를 설득하시고 신실하신 의지로 이루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상은 인격이 없습니다. 작정이 있고 설득을 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고, 그 신을 만든 자가 조종을 합니다. 이렇게 우상은 사람이 만들어낸 신으로 사람이 신을 소유하고 통제하려는 탐욕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을 믿는 것, 세상에서의 성공과 부, 힘을 꿈꾸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우상숭배를 부릅니다. 기독교 신앙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인격’에 대한 가치관 입니다.

5. 출애굽기 32장의 금송아지 사건에서 또 한가지 이상한 부분이 ‘아론’입니다. 왜 아론이 그런 실수를 했을까? 이 질문은 오고 가는 세대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는 ‘목회’에 대해 매우 중요한 점을 말해줍니다. 아론의 실수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귀를 기울인 결과였고, 그것이 결국 사람에게 가장 해가 되는 결정이 된 것입니다.

6. 금송아지 숭배라는 우상숭배가 현독자인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가?는 우리에게 간단하게 극복될 문제가 아니며, 매우 중요하고 큰 숙제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상을 제작한 사건의 시기를 보며 질문이 생깁니다. 홍해를 가르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경험한 그들이 얼마도 되지 않아 하나님을 잊었단 말인가? 모세가 불과40일을 비운 사이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7.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상을 제작한 것이 그들에게 ‘이상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은 우상숭배로 금송아지를 제작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론과 여로보암의 진술에서 확인하듯이 그들을 출애굽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정성’이 있었다는 얘깁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진정성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 하나님과의 관계에 근거한 하나님을 ‘알아감’의 문제입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자신이 감각적 경험의 범주에 끌어내리는 것, 보이지 않은 하나님을 보이는 것으로 형상화하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8.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고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출애굽기 32:23-24)

‘신을 만들라’는 말씀이 보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신이 아닙니다. 우상은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중재인 모세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출애굽기32:1) 그들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인격과 말씀을 신뢰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함에 대한 드러난 결과였습니다.

9. 이런 질문을 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내편이기에 안심이 되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나에게 무언가를 쥐어 주셔야 안심이 되는가?

또 우리가 자녀들을 왜 일류대학에 보내려하는지 그 마음의 동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일류대학을 보내야 그가 그의 인생을 실패하지 않은 ‘조건’들을 구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류대학을 가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고 축하해야 하며 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이의 행복의 ‘조건’을 갖추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착각입니다.

하나님 이번 일만 성공시켜 주시면 하나님 절반씩 나눠가집시다! 물론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자격이 우리에게 이미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동기와 이면에 있는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이 돈을 주실 수 있지만, 하나님이 최종적인 내 보호자가 아닙니다’ 라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주시지만, 내가 ‘마음을 놓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돈, 지위가 아닌가? 라고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10. 열심히 돈을 벌었으면 그것을 가치있게 쓰는 것이 중요하고, 남다른 재능, 지식, 다른 사람보다 공부를 더 했으면, 그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 주신것에 대한 ‘책임’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그것을 통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결국 놓고 가야할 것에 집착되어 있는 인생, 영원한 나라에서는 도무지 땔감이 안되는 것들을 두려워하고, 추구하며, 나에게 필요한 것을 고백하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착하며 인간은 우상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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