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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출애굽기 25-28장

성경통독, 말씀을 걷다 Mosaic Ministry, 출애굽기 25-28장

1.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이 제일 먼저 해야 했던 것은 ‘성막’을 완성하는 일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막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시고 그들은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막의 완성과 함께 드러나게 된 중요한 역할이 ‘제사장’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걷고 먹는 출애굽기에서 성막과 제사장이 같이 갑니다. 성막과 제사장, 하나님의 임재와 중보자, 이런 개념들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안에 넣어 아론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가슴에 붙이게 하라. 아론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흉패를 항상 그의 가슴에 붙일 지니라” (출애굽기 28:30)

2. 제사장의 흉배는 사각형이고 그 흉패 안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보석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림(Urim)과 둠밈(Thummim)을 흉패 안에 넣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가슴에 붙이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흉패’은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며, 그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담는 주머니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바른 ‘판결’을 내리는 것입니다.

3. ‘에봇’은 앞치마 같이 생겨 제사장의 의복에 둘러 있는 것으로 가장 화려하며, 12개의 보석이 달려 있는 흉패를 에봇에 달아야 하므로 흉패와 에봇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이 에봇은 ‘신탁’, ‘계시’라는 뜻입니다.

4. 우림과 둠밈의 재료나 모양이 어떤 것 이었는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지만 매끈한 돌, 혹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주사위 모양 같았던 것 같습니다. 우림(Urim)은 ‘빛(light)’ 이라는 뜻이고 둠밈(Thummim)은 ‘완전함(perfection)’ 이라는 뜻입니다. 좀 더 풀이하면, ‘빛’이라는 뜻의 오르(אוך)의 히브리어를 복수로 하면 ‘우림’이라 하고. ‘완전’이라는 뜻의 탐(תם)의 복수형이 ‘투밈’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히브리어에서 오르(אוך)의 첫글자 알렙(Alef)과 탐(תם)의 첫글자 타프(Taf)는 히브리어 알파벳의 처음과 마지막 글자입니다. 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을 알파(처음)와 오메가(끝)라고 했습니다.

5.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림은 ‘저주한다(Curse)’는 뜻의 히브리어 아라아(Arar)에서 파생된 단어로 볼 수 있고, 둠밈은 완전함 즉 ‘죄없음(Innocence)’이 됩니다. 이 우림과 둠밈은 제사장이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이 두개 안에는 예(Yes)가 있고, 아니오(No)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죄(Guilty)와 무죄(Not Guilty)를 결정합니다.

6. 제사장의 예복에는 12지파를 상징하는 보석이 달린 흉패가 있고, 그 흉패안에 우림과 둠밈이 있습니다. 제사장은 이 ‘예복’을 입고 하나님 앞으로 나갑니다. 성경에서 ‘옷’은 중요한 상징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나무잎으로 몸을 가린 것은, 인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나무잎 옷을 벗기시고, 가죽옷을 입히셨을 때, 가죽옷은 성경에 나타난 ‘구원’의 중요한 예표입니다. 성경에서 ‘예복’은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계시록에서 교회 곧 그리스도의 신부가 입을 옷입니다. 제사장의 예복은 유죄(심판)와 무죄(용서)를 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막과 제사장, 제사장의 예복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게 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심판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이렇게 성막이 세워지고, 제사장이 준비됩니다.

7. 우리는 모세에게 성막을 ‘어떻게’ 만들라는 자세하고 정교한 지침과 방법, 혹은 제사장에 대해 기록된 부분을 지나면서, 그 각각의 의미를 모르면 이 부분을 걷기가 재미없고,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막을 이해하는 중요한 말씀이 출애굽기 40장의 성막을 완성하여 하나님께 봉헌하는 장면에서 드러납니다. 그곳에는 “모세가 여호와께서 명한대로”라는 말이 8번 반복되어 나옵니다. 곧 성막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지어지는 것입니다.

8. 출애굽기는 40장인데 그중에 13장이 ‘성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율법과 마찬가지로 성막의 위치는 ‘홍해를 건넌 후’에 광야에서 성막을 지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성막은 기독교 신앙의 내용을 상징하며 성막을 이루는 구조와 내용들은 각각 그것이 드러내는 실체가 있습니다. 출애굽 이후 명하신 성막은 성전으로 발전하고, 이 성전은 교회로 발전합니다. 우리가 ‘교회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본질이 성막에 있습니다. 그리고 성막에서 드려지는 제사는 예배의 중요한 본질을 계시합니다.

9.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을 허락하신 자리는 출애굽한 광야에서입니다. 성막에서 드려진 제사는 출애굽한 사람이 드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아무리 뜨겁게 찬양하고, 가슴에 감동이 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도 그가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면, 아무리 예배의 형식을 함께한다 해도 그것은 종교활동이지 예배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누가 예배하는가? 출애굽한 사람, 곧 하나님의 자녀가 예배합니다.

10. 성막을 만드는 방법과 규례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당신을 우리에게 알리셨습니다. 이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중심에 있었고 그들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 성막은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상징이었고, 하나님의 메세지였습니다. 예배는 자신의 영적인 상태에 대한 숨길 수 없는 반영입니다. 신자는 자신의 영적 수준을 능가하는 예배를 드릴 수 없고, 자신이 드리는 예배 이상의 삶을 살 수도 없습니다. 신앙의 수준은 예배 안에 갇히고, 예배의 질은 곧 삶의 질에 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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