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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출애굽기 33-36장

성경통독, 말씀을 걷다 Mosaic Ministry, 출애굽기 33-36장

1. 오늘 우리가 걷는 부분은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범죄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산 상황에서 이스라엘 지도자 모세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처음에 하나님은 이 백성을 진멸하고 모세를 통해서 새백성을 세우겠다고 하셨는데, 모세가 기도하여 그것을 돌이키셨고, 그 다음에는 약속한 땅에는 데리고 가지만 그 백성을 특별한 백성으로 삼지 않으시겠다고 하자 모세가 계속 강청해서 하나님이 마음을 돌리는 사건이 나옵니다.

2. 33장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이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이 함께하셔야 한다.’고 중보합니다. 이에 대해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출애굽기 33:17)라고 모세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말씀하셨는데, 모세는 한걸음 더 나가서 ‘주의 영광을 내게 보여달라’라는 데까지 요구를 합니다(출애굽기 33:18).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 증표를 보여달라는 뜻입니다.

3. 그러자 하나님이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리에 긍휼을 베푸느니라”(출애굽기33:19)라고 대답하십니다. 이것은 모세가 요구한 것과 동떨어진 의외의 대답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이 백성과 함께하심의 방법을 요구했지만,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설명’하십니다.

4. 이런 일들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근거가 무엇인가에 대한 성경의 대답이 됩니다.

사람들이 가지는 본성적인 종교심은 샤머니즘입니다. 샤머니즘은 종교의 대상보다 믿는 당사자에게 근거과 기준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비나이다 비나이다’입니다. 비는 당사자의 진정성, ‘지성이면 감천’에 기초합니다. 동천지감귀신(動天地感鬼神), 하늘이든지 땅이든지 어떤 신이든지 ‘나의 지성에 감동하여’ 내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샤머니즘입니다.

5.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초월성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계시’입니다. 우리가 믿는 대상인 하나님이 누구신가? 그 하나님은 우리와 어떤 관계인가? 우리에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가에 대한 설명까지 있습니다. 1)하나님 자신의 어떠하심과 2)우리와의 관계와 3)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계시되고, 그것을 근거로 우리의 신앙고백이 성립됩니다. 이 셋 중에 첫 번째인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가 오늘 우리가 걷고 있는 본문에 등장합니다.

6.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가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출애굽기 34:6)

이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설명은 출애굽기 서두에서 모세를 부르실 때 당신이 누구신지를 알리기 위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처음 모세를 불렀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세워서 당신의 백성을 그 종된 땅에서 구원하신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부르셨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묻습니다. 그 내용이 출애굽기 3장입니다. 자기가 애굽에 가면 이스라엘 백성이 누가 보냈느냐고 물을 텐데 누구라고 할까요?라고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묻습니다. ‘이름을 묻는다’는 것은 그 존재에 대한 정보보다 더 깊은 속성을 묻는 것입니다.

7. 그러자 하나님이 나는 ‘여호와’라고 하시면서, 이 말을 풀어쓰면 ‘스스로 있는 자’입니다. ‘스스로 있는 자’라는 한국어 번역은 하나님의 충족성을 중심으로 번역한 내용이고, 원의에 가깝게 하면 영어번역이 좋습니다. ‘I am that I am’ 입니다. ‘나로써 존재하는 나’, ‘나는 언제나 나로 존재하는 하나님’.. <하나님은 늘 하나님임을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라 여호와라”(출애굽기 34:6)입니다.

8.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고 인자가 풍성하신 분입니다. 이러한 당신의 속성을 보류하거나 외면하거나 바꾸실 수 없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영원은 시간개념을 넘어선 불변함을 뜻합니다. 이러한 하나님 되심을 시편 103편이 탁월하게 설명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여호와께서 공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억압 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는도다 그의 행위를 모세에게, 그의 행사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도다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시나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그에게 수종들며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가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시편 10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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