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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목사 메세지

썸타는 믿음

썸이라는 말을 다들 아시나요?

남녀사이에 무언가,
something(썸띵)이 있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썸을 탄다는 말은
정식적으로 남녀 연인의 사이가 아닌
그 전의 어떤 기류를 타는 관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주변이 보면 연인의 관계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썸만 타다가 끝나는 친구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짝사랑만 하거나 썸만 타다가 끝내는
친구들의 변명은 보통 이렇습니다.

"친구로 적당히 잘지내고 있는데
괜히 고백했다가 차이고
친구로도 남지 못하면 어떻게해?"

이런 마음의 사람은 혼자 좋아하다가
혼자 이별을 맞이하고 어느날 또 다른 매력적인 사람을
또 다시 혼자 좋아하고 혼자만의 사랑을 합니다.

저는 이런 사랑은 진짜 사랑이 아닌
짝사랑, 반쪽짜리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말로 표현해보자면 호감, 좋아함 정도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결단이 필요합니다.
호감이 사랑이 되는 것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것 같아에서
좋아한다 사이에 차이점

내가 정말로 이 사람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확신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겠다는 확신과 결단

썸은 그 사람의 반응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반응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믿음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있겠지...라는 썸같은 믿음에서
하나님이 있다고 믿고 
막연함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는 것

적당히 썸을 타면서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에게 이렇게 해주면 나도 이렇게 사랑하겠습니다하는
이런 저런 조건을 붙이며 믿는 것은 


하나님이 몇달만 침묵하시면 금방 홀로 기대하고 지쳐서
하나님은 없다며 떨어져나갈 썸같은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닌
애매한 선에서 왔다갔다하는 믿음에서 
확실한 사랑으로 넘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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