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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목사 메세지

사명과 비전

교회에서 종종 쓰이는 단어중에 

'사명'과 '비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가져라!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라!

등등의 말들을 많이 듣게 됩니다.

 

근데 비전이든, 사명이든
교회에서, 혹은 다른 사람이 
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전(vision)은

섣부른 감정적 결단이나 우연으로
이것이 하나님의 비전이라고 꿰어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을 빼고 바라보면 사실 그 비전같아 보이던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성공의 욕심을 투영한 것이거나
실패에 대해 하나님 탓하기 위한 변명입니다.

어설프게 비전이랍시고 달려들기엔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고 소중합니다.

비전을 갖겠다고 노력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비전이 있습니다.

 

사명은 뭘까요?

누구에게든지 부정하고 싶은
자신의 상처나 아픔, 고통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누구에게나 
남들에게는 없는 행복과 주어진 복들 또한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선한것과 악한 것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합해지고 어우러져
지금의 '내'가 '당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시간을 보내고 
똑같은 일을 경험하고 같은 일을 해도
그 사람에게만 느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눈에 밟힙니다. 
어떤 사람은 길거리에서 떠돌아 다니는
비행 청소년들이 눈에 밟힙니다.

남들과 다른 나의 눈에만 보이고 
신경쓰이는 그것이 바로 '사명'입니다.

누군가 남이 정해줄 수 없습니다.

 

기쁨만이 아닌 슬픔까지 어우러져
당신의 사명이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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