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성도분들은 익숙하게 아는 말씀이면서,
힘들때마다 위로를 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적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 적용이 어렵나 고민해보니
'무거운 짐' 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들은
삶에 크고 굵직한 무거운 짐들입니다.
무거운 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영상을 하나 보겠습니다.(영상을 먼저 보고 와주세요)
https://youtube.com/shorts/nGAz18sg5sM?feature=share
이 짧은 영상 메세지를 보고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물잔을 들고 잠시동안은 괜찮지만,
물 잔을 들고 1시간, 하루, 일주일, 일년을
들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팔이 마비되고 덜덜 떨릴 겁니다.
누군가는 그 물잔을 들고 있는 나를 보면서
가벼운 걸 들고 힘들어하냐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이라는 것은 이 물잔과 같습니다.
아주 사소한문제가 누군가에게는
내려놓지 못해서 생각이 마비될만큼
무거운 짐이 되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는 그 사람의 고민해결법이
너무나 쉽고 별거 아닌데
왜 그렇게 그걸 놓지 못하는 걸까 싶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것들이 있을 수 있고
혹은, 그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붙들고 있는 바람에
물잔을 오래 들어 팔이 마비되듯이
생각이 굳어져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남의 문제를 가볍다 할 수 없습니다.
스쳐지나가듯 보는 내 눈엔 가벼워 보여도
그것을 몇년째 붙들고 있는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짐일테니까요.
어린아이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
친구와 함께 노는 것처럼,
어른의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큰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말씀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말씀이 어떻게 다가오시나요?
여러분의 기도가 어떻게 변할 것 같나요?
여러분들은 일상의 가벼운 것들까지
하나님 앞에 가져오고 있나요 아니면
크고 굵직한 것들만 가지고 기도하고 있나요?
사람들이 암이나, 당뇨 같은
큰 병을 얻은 이후에 바뀌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아주 작은 삶의 습관이 변화합니다. 매일 먹는 식단을,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어 갑니다. 일어나고 자고, 밥먹고 쉬는 것 같이
사소한 일상이 변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성도의 삶에 아주 작은
사소한 것은 바꾸기 위해서
큰 시련을 주시기도 합니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한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마24:37-39)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눅14:16-20)
일반적으로 사람은 큰 문제를 만날때
하나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간구하고
평소에 하지않던 새벽기도에 나오고
기도회에 나오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새벽기도때 보이지 않던
분이 보인다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무슨일이 생기셨나보다...
그와 반대로 사람은
아주 사소한 문제로 하나님을 떠납니다.
큰 시련을 만나면 오히려 하나님앞으로
나아가 울부짖고 기도하며 매달리는데, 사소한 문제들을 가지고는
하나님을 찾지 않고 떠나갑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노느라
그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예배에 늦게되고
오랜만에 찾아온 지인의 만남을
거절할 수 없어 예배에 빠지고
매일 아침 업무시간 전에 하던 묵상을,
오전에 잠깐 들린 은행업무 때문에 놓치고 하는
정말로 사소하고 문제가 되지 않을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아주 조금씩, 인지하지도 못할만큼 멀어집니다.
그래소 하나님은 때로는 큰 시련을 통해
사소한 문제를 바꾸어 나가시는 분입니다.
"사람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벧전4:12-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리라"
(고전10:13)
여러분들의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앞에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주변을 돌아보아
사소한 문제로 씨름하는 자들을 위해서
가볍게 여기지 않고 중보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