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2:1-8, 21:12-16 / 요2:13-22
(*각자 성경을 찾아 위 본문을 한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유대인들에게 성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하는 곳은 절대로 망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모든 믿음과 구원의 모습은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기에도 그들은 먼저 성전을 세우고 성벽을 쌓고 성전으로 돌아가자 성전을 세우고 지금도 이스라엘 땅에서는 성전을 되찮기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되찾지 못한 성전에 집착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그들 앞에서 예수님이 스스로 ‘성전보다 큰 자’라고 말한 것은 그들에게 엄청난 신성모독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2.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바로 성전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쓸고 닦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물건을 팔고 돈을 바꿔주고 제물을 파는 사람들을 내쫓은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그 곳에 있던 이유는 그럴싸합니다. 이스라엘의 각 지역에서 유월절에 성전에 제사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키우거나 자신의 동네에서 데리고 오는 사이에 다치거나 상하거나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몸만 와서 편하게 성전에서 사서 상하지 않은 것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 하나님 앞에 좋은 것을 드리는 마음에서 시작하자. 그럴싸하고 뭐가 문제가 되는지 하나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돈은 바꾸는 행위는 그 당시에 성전세라는 것을 받았는데 그 성전세는 은으로 반 세겔인데 두로 지방에서 만드는 은으로만 낼 수 있었기에 다른 은화를 반드시 두로의 세겔로 바꾸어야만 성전세를 낼 수 있기에 환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 하나님이 바라는 것은 어떠한 제사의 모습이 아니라 그들이 진정으로 예배를 드린는 것을 원하십니다(호6:6). 너무나 쉽고 믿음이 있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말이죠. 그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황이 되면 어쩔수 없잖아 이해 하시겠지라는 말로 타협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한 타협 사이에는 대제사장들이 그 사건 이후에야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 고민합니다(막11:15-18).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데 좋은 것을 드리겠다고 시작한 마음은 사라지고 어느새 그 안에서 생기는 이익에 더 마음이 가 있기 때문입니다.
4. 그것이 사람의 마음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눈과 귀를 통해 마음에 들어오는 것들에 큰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내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것들이 알게 모르게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아 생기는 것이 바로 세계관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키라고 강조합니다. 제사라는 것을 지키는 것이 그 형식과 틀을 지키는 것보다 순종하는 것, 자비를 베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상의 문화는, 특히 대중매체와 미디어를 통해서 쏟아지는 온갖 자극적인 문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속에 물들어 갑니다. 본래 인간은 자신이 욕망과 필요에 따라 살며 그것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죄입니다.
5. 이러한 죄가 예배를 드린다는 그 행위 안에도 들어옵니다. 교회 안에 있다고 해서 우리가 깨끗하고 거룩한 것이 아닙니다. 믿다보면 점점 더 나아지겠지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렵고 믿음이 연약하니 점차 가르쳐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을 알려주고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예수님은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정말로 순수한 마음으로 그 안에서 환전하고 제물을 사던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그것들을 다 치워버렸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혹시 집을 청소하고 방을 정리해보신분은 아실 겁니다. 짐이 다 있는 상태에서는 어떻게 정리를 해도 여전히 수납공간은 없고 지저분합니다. 그것을 제대로 정리하려면 다 바깥으로 꺼내놓고 하나씩 새롭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버려야만 제대로 된 정리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영적인 상태도 그러합니다. 적당히 배려된 불교적인 믿음의, 유교적인 믿음의 기독교는 결코 하나님이 원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헌 부대에 담으면 터져서 새 술마저 버릴 뿐입니다.
(마9:17)
6. 로마서 12장의 말씀에서처럼 교회의 각 사람 사람은 교회를 이루는 몸입니다. 이 교회의 머리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에 올라가서 청소를 먼저 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 교회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건물로써의 청소가 아닌 교회를 이루는 우리 각 사람 사람의 영이 깨끗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것으로 우리를 새롭게 채우고 진정으로 삶으로 예배하는 예배자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말씀으로 깨어 있어 그 죄들이 우리 마음에 들어와서 우리의 마음을 망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음을 전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세상의 온갖 악한 문화가운데서 살아갈 때에 우리는 말씀 안에서 깨어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믿음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7. 예수님은 스스로를 성전으로 생각하셨다는 것을 나중에 제자들은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경험하면서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성전을 치우는 행위를 하셨나요? 그것은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너희 몸은 하나님의 영이, 성령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이다. 내가 이 성전에서 저 장사하는 것들을 몰아낸 것처럼 너희 안에 있는 것들을 몰아내라고 직접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정당화 하며 우리 안으로 들여온 것들을 몰아내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각자의 믿음을, 마음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