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지성을 표현하는 단어가 없다.
지성은 곧 ‘마음’이다.
성경은 우리가 느끼는 곳과
생각하는 곳이 서로 일치한다고 말한다.
마음은 감정만을 뜻하지 않는다.
마음은 사고와 이해를 포함한다.
지성이라는 단어가 잘못된 것은 아니나
지성을 마음과 분리된 다른 것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흔히 요즘엔 이성적인 사람, 감정적인 사람으로
지성을 따라가는 사람, 마음을 따라가는 사람으로
나누지만, 그러한 분리는 옳은 것이 아니다.
성경은 사람의 생각이 거하는 곳이 마음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속으로 악을, 죄를 품은 자 악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이미 악을 행하였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감정에는 인지하는 능력이 있다.
감정을 통해 우리는 사물을 다르게, 제대로 볼 수 있게 한다.
긍휼의 감정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선명히 볼 수 있게 하고, 분노는 불의의 끔찍함을 느끼게 하며,
저녀를 향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감정에는 인지력이 있고 제대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성의 임무는 감정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며 주의를 기울이고
감정이 인지하는 진리를 분별하는 것이다.
이성의 목적은 실재에 대한 부인이 아니고,
감정의 역할은 우리가 실재에서 벗어나지 않게 돕는 것이다.
이성을 배재하고 감정만 따라가는 것도, 감정을 배재하고 이성으로 판단하는 것 모두 온전히 실재에 다다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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