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위기 13-16장
레위기 13-15장의 정결 규례에 나오는 피부병(문둥병), 곰팡이, 유출병은 [죄]에 대한 중요한 상징이다. 문둥병은 ‘몸’에 생긴다. 곰팡이는 ‘공간’에 생긴다. 유출병은 피나 고름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병으로, 마음의 쓴 뿌리가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을 상징한다.
문둥병의 특징은 죄의 속성과 같으며 그것은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둥병은 [죄에 속해 있는 상태]를 뜻한다. 문둥병은 몸이 썩어 들어가도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영적으로 보면 죄에 대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영혼의 절망적 상태이다. 그리고 병이 ‘번지는’ 특성으로 전신을 덮어가듯이 문둥병은 [죄의 속성과 일치]한다.
이 문둥병에 대해서 제사장은 두가지로 진단했다. ‘1)부정하다 2)정결하다’ 이다. 그런데 ‘부정하다’는 진단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적용이 로마서 3-5장이다. 그 중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서 3:23)의 말씀은 모든 인간에 대하여 ‘부정하다’는 진단이다.
그런데 이 진단이 저주가 아닌 것은, 이 병이 드러나야(진단을 받아야) 고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에서 복음을 죄에서 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이 ‘부정하다’를 예수님에게 모두 [전가] 시킨 것이다.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레위기 13:45)
문둥병 환자는 옷을 찢어야 한다. 그리고 머리를 산발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라고 소리쳐야 한다.
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 헤치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이다. 상당히 비주얼하지? 자기에게 문둥병이 있음을 [드러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이 모습은 죄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 드러내는 모습이다. 환자가 의사앞에서 자기를 가리면 진찰을 할 수 없고, 고침을 받을 수도 없다. 이렇게 자기의 죄인 됨을 하나님 앞에 인정하는 것이 복음의 시작이다.
문둥병 환자에 대한 정결 규례가 [곰팡이]로 이어진다. 곰팡이는 피부병과 흡사한 진행을 가지고 있고, 몸이 아니라 공간에 적용된다. 피부병은 사람의 육신을 해치고, 곰팡이는 공동체를 해친다. 이 공동체의 곰팡이를 고치는 방법은 문둥병과 같다.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으로 각자의 회개, 곧 문둥병이 고쳐지지 않으면 곰팡이는 없어지지 않는다.
레위기 15장에 나오는 유출병은 몸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 피나 고름이 밖으로 흘러 나오는 질병이다. 이 유출병의 영적인 의미는 [쓴 뿌리]이다. 유출병의 증세는, 마음 안에 더러운 쓴 뿌리, 쓴 생각, 쓴 마음을 밖으로 흘러 내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통해서 흘러 보낼까? 바로 [입]을 통해서 더러운 것을 흘러 보낸다. 유출병자는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를 동시에 낸다(야고보서 3:6-10).
유출병은 마음의 쓴 뿌리에서 유출되는 것이므로 마음에 좋은 것을 채우면 회복될 수 있다. 이 유출병을 고치려면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러야] 한다. 은혜를 사모하고, 은혜로 내 안을 채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채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에 은혜를 받으셔야 한다.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히브리서 12:15)
두가지 중요한 단어가 유출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첫째는 ‘돌아보아’... 둘째는 ‘두려워하고’... 이다. 그러면 무엇을 돌아보는가?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지를 돌아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려워하고’라는 말씀은 [경계하라]는 뜻으로 마음의 쓴 뿌리가 자리 잡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것이다. 겉으로 나타난 증상이 아니라 뿌리가 중요하다. [왜 내가 이러한 것을 유출시키는가?], [내 안에 무엇이 있길래, 이런 것들을 유출시키는가?] 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레위기 16장은 레위기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다. 바로 대속죄일(욤 키포)의 부분이기 때문이다. 레위기를 포함한 모세오경의 중심 주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이다. 구약학자들은 레위기 16장을 ‘구약성서의 지성소’라고 부른다. 레위기 16장은 ‘대속죄일(Yom Kipper, the Day of Atonement)’이다.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바로 그날이다. 여기 기록된 속죄제에 대한 규례는 그 내용과 방법, 그리고 상징성은 성경의 구비구비에 등장한다.
이 속죄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제물이다. 이 제물 중에 염소 한 마리는 ‘아사셀(Scapegoat)’이다(레위기 16:8) 이며, 아사셀이라는 히브리 뜻은, ‘עֲזָאזֵל, 쫒겨난 귀신’이다. 염소를 아사셀로 보기보다는 염소가 보내지는 광야의 장소(사탄의 장소)로 보면 된다. 이 염소가 광야로 보내진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요단강에서 기름부으심을 받고(세례 요한의 세례), 성령님에게 이끌려 ‘광야’로 가셨지? 거기서 사탄에게 세가지 시험을 받으시고, 승리하셨다. 레위기 16장의 그림과 일치하지?
“그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산 염소를 드리되, 아론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레위기 16:20-22)
아론이 염소에게 안수했다. 안수는 [전가]를 의미한다. 그래서 이 염소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짊어지고(전가 받아) 이스라엘 진영을 떠나 먼 곳으로 간다. 염소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멀리 떠남으로써 이제 이스라엘의 죄가 멀리 옮겨져 사라졌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 된다(시편 103:12).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이로다”(요한 1:29)
이렇게 예수님은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로 가셔서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친히 담당하셨다. 우리는 이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우리의 죄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악하며, 또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희생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이 어떠한 지를 깨닫게 된다.
[기도]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The person with such an infectious disease must wear torn clothes, let his hair be unkempt, cover the lower part of his face and cry out, 'Unclean! Unclean! (레위기 13:45)
죄를 감각하고 애통하게 하옵소서. 타안에 대한 잡담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그것을 삶의 자리에서 걷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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