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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역대상 26-29장

2020년 5월 7일(목)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역대상 26-29장

1. 우리는 솔로몬의 성전의 터가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세워진 것을 지나왔습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인구조사로 인해 예루살렘을 심판하던 천사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심판의 손을 거두었던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바로 그 자리에 제단을 쌓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하나님께서 진노를 거두신 곳, 곧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성전은 하나님의 은혜(예수 그리스도)위에 세워집니다.

2. 다윗은 이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값을 지불하고 삽니다. 물론 오르난은 극구 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온전한 값을 지불하고 삽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이 지불하신 대가로 주어짐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생명에 대한 값을 주고 사신 것입니다.

3.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시작되는 성전 건축의 이야기는 역대하 7장까지 계속됩니다. 역대상 22장에서 역대하 7장까지는 역대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두 책이 원래 한 권의 책이었음을 적용하면, 역대기의 중심에 성전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대기가 이렇게 성전건축을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회복해야 하는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서 입니다. 귀환 후에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황폐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메세지와 그들이 회복해야 할 신앙의 본질이 바로 ‘성전’이었던 것입니다.

4. 역대기의 마지막은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가 내린 칙령으로 끝이 납니다. 이 고레스 칙령의 내용도 바로 ‘성전’에 관한 것입니다.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역대하 36:23)

5. 역대상 25장은 ‘찬송을 맡은 사람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다윗은 세 명의 악사를 뽑았습니다.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입니다. 다윗은 이들을 기준으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성가대를 편성했습니다. 그들이 부를 노래를 ‘신령한 노래’라고 했습니다(역대상 25:1). 이 신령한 노래들이 시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노래들의 내용은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을 1)구원하시고 2)돌보셨는가에 대한 찬양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부르는 찬양도 이 두가지를 포함해야 하는 모범입니다.

6. 역대상 22-26장은 솔로몬 시대에 건축될 성전을 바라보며 다윗이 이를 위해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그 중에 25장 까지는 성전 안에서 봉사하는 레위인의 직무를 기록했고, 26장은 성전 밖에서 봉사하는 문지기와 창고지기(수위대), 그리고 공직자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7. 우리는 다윗이 정비한 것이 국가조직이라기 보다는 ‘성전조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대기는 다윗의 조직이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세상나라들과 ‘구별된’ 하나님 나라의 조직입니다.

8. 역대기 26장에 와서 우리는 성전문지기 24반 들을 만나게 됩니다(1-12절). 그리고 13-19절에는 성전문지기들의 담당구역을 제비뽑기를 통해서 공평하게 선정되고, 20-28절은 성전의 곳간 맡은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위사람으로 공직자들을 소개합니다.

“이상은 다 문지기의 반장으로서 그 형제처럼 직임을 얻어 여호와의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이라”(역대상 26:12)

‘그 형제처럼 직임을 얻었다’는 말씀은 그들이 맡은 문지기의 일이 이미 전(前)장에 나타난 다른 레위인 형제들이 맡았던 직임보다 결코 열등하거나 천한 일이 아닌 ‘동등한’ 직임이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문지기의 일’은 제사장이나 성가대의 일보다 덜 중요하고 보잘것 없다고 여겨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전 문지기의 직임은 다른 직임들과 마찬가지로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직임이었습니다.

9. 목적을 위해, 고귀한 동기를 가지고 하는 일은 고결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일, 그런 헌신은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임을 존귀하게 만드는 것은 그 일의 종류가 아니라 그 일의 동기와 부르심(목적)입니다. 성전 문지기들의 직무는 성전을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를 거룩하게 보존하는 것이었습니다.

10. 따라서 24반으로 나누어진 문지기들은 성문을 지키는 그 일을 기쁨으로 행복하게 감당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할 지라도, 때로는 밤을 지새면서도 묵묵히 찬송과 감사로 그 직임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성전문지기로서의 ‘소명’은 성전문지기 됨의 ‘축복’입니다. 그 복을 사모한 노래를 들어보십시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편 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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