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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역대하 33-36장

2020년 5월 20일(수)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역대하 33-36장

1. 요시야 왕의 마지막 종교개혁이 실패로 끝나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 그리고 여호야김, 시드기야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고 유다는 반역된 생활을 하다가 결국 바벨론에게 멸망당합니다.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자신의 눈 앞에서 두 아들이 죽고, 자신은 두 눈이 뽑히고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갔고, 그 직전 왕이었던 여호야김도 그 전에 이미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유다의 마지막 장면은 멸망이 얼마나 철저하게 이루어졌는가를 그려냅니다.

2.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도 파괴되고, 성전안에 있던 값 나가는 모든 것들이 다 바벨론으로 약탈당해 갔다고 기록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유다의 귀인들이 다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리고 남은 백성들도 모두 여러나라로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 앞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불순종의 결과를 보고있습니다. 역대기의 원독자들은 고레스 칙령에 의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회파된 성전과 성은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되어 그들 앞에 서있습니다.

3. 우리는 지금까지 사무엘서, 열왕기서를 지나 역대기까지 걸어왔습니다. 사무엘로 부터 시작해서 사울이 왕으로 세워지고, 사울을 지나 다윗이 왕이 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조건 없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다윗언약이라고 하고, 은혜의 언약이라고 합니다.

4. 다윗은 평생에 전쟁을 많이 했습니다. 성경은 그가 피를 흘렸다고 합니다. 다윗의 피흘림은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다 쏟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드러냅니다. 그가 밧세바로 부터 낳은 아들 솔로몬은 다윗이 흘린 피 위에 성전을 짓습니다. 그리고 다시 약속을 주시는데, 그 약속은 다윗의 약속위에 조건이 붙게 됩니다. 그 조건은 신명기에 나타난 조건입니다.

5. 신명기의 언약은 신명기 28장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길로 도망하리라…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이 너를 위하여 불리는 것을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모든 일에 복주시고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 지라도 너는 꾸이지 아니하리라.. 너는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신명기 28:1- 14요약)

그러나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며…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여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들에서도 저주을 받을 것이요…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신명기 28:15-19요약)

6. 상기한 신명기 언약은 철저하게 인과율의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철저하게 신명기적 언약에 근거해서 그들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하지만 솔로몬 이후 북왕조 이스라엘과 남왕조 유다의 열왕들의 기록과 역대기의 기록의 면면에 신명기적 언약을 품고 있는 다윗의 언약이 강조되고 있음을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것입니다. 그러면 다윗 언약은 무엇일까요?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네 집과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사무엘하 7:12-16)

7. 상기되어 있는 다윗언약에는 신명기적 조건이 없습니다. 그래서 은혜의 언약이 됩니다. ‘씨’는 일차적으로 솔로몬을 가리키지만,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물인 건축하였지만,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 다윗언약은 ‘믿음’의 시작을 계시하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과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우리가 먹고 걸어온 역사서를 멀찌기서 바라보면 신명기적 언약으로 이루어진 산들이 보이는데, 그 산맥을 보니까 다윗의 언약이 각각의 산들을 품고 있는 보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역사서를 읽는 ‘맥’입니다.

8. 열왕기를 걸을 때 마지막 장면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년 곧 바벨론의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달 이십 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하고,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그가 쓸 것을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열왕기하 25:27-30)

잡혀간 맨 마지막의 왕은 시드기야지만 시드기야는 여호야긴의 삼촌입니다. 연대기적으로 보면(연배) 여호야긴이 맨 끝왕이 됩니다. 여호야긴이 왕의 명예를 회복받습니다. 열왕기의 마지막 후기는 포로된 이스라엘에게 묘한 희망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 여호야긴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명예가 회복되는 장면이 열왕기서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벌을 받고, 멸망해야 함이 마땅한 그에게 회복이 주어집니다. 이 회복은 ‘은혜의 법’입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데 주어진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실 것인가를 역사적 사건을 통해 메세지로 주셨습니다.

9. 역대하 36장의 맨 마지막 부분은 고레스의 귀국명령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 바로 앞에 이런 말씀이 나타납니다.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같이 안식하여 칠십년을 지냈으니…”(역대기 36:21a) 이스라엘이 고레스 칙령에 의해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바벨론에 70년을 포로로 있었습니다. 그 70년은 이스라엘이 지키지 않은 안식년을 모두 합한 햇수입니다. 그들은 70년동안 바벨론의 포로로 있으면서 신명기적 대가를 치룹니다. 그러나 고레스의 귀환명령은 인과율보다 더 크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0.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속에서 책임과 성실함에서 하나님이 잘못하시는 적이 없습니다. 늘 이스라엘이 실패합니다. 늘 우리가 실패합니다. 이 실패한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느냐의 문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시편 103:8)

우리가 어느 자리 어떤 절망에서도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근거, 기초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가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면서 희망을 붙잡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와 근거입니다. 신자 인생의 고단함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소원하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데에 도달하기까지 우리 안에서 허다한 우상들이 뿌리 뽑히기까지 인생은 고단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그 격(class)이 이루어지기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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