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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느헤미야 10-13장

2020년 5월 27일(수)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느헤미야 10-13장

1. 느헤미야 10장은 “우리가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이제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우리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하나이다 하였으니라”(느헤미야 9:38) 하고 “그 인봉한 자는…”(느혜미야 10:1a)로 시작됩니다.

2. 인봉했다는 말은 ‘서명했다’는 뜻입니다. 서명은 자신의 가치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서명했다는 것은 ‘자기 존재를 걸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 10장은 매우 중요한 예전을 암시하며 시작됩니다. 왜 그들은 이 서명을 했을까? 느헤미야 8장부터는 수문(Water Gate)앞 부흥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수문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며 영적인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 예배에 서명함으로 그들의 삶의 결단으로 드러냅니다.

3. 느헤미야 10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름이 나타나지만 세종류의 명단으로 나뉘어집니다. 여기에 총독 느헤미야와 시드기야가 나옵니다. “느헤미야 ‘와(and)’ 시드기야” 히브리 원문에서 느헤미야와 시드기야 만 접속사 ‘와’가 의도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는 접속사가 없는 명단입니다. 모든 헌신과 결단의 선봉에 선 두 사람이 느헤미야와 시드기야입니다. 이들은 지도자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세종류의 사람들로 구분됩니다.

4. 첫째는 제사장들입니다(1-8). 두번째가 레위 사람들(9-13), 그리고 모든 백성들의 두령들입니다(14-27). 어떤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는가?는 그 명예와 가치적인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느헤미야 10장에 나오는 명단은 그런 의미에서 오고가는 역사 속에서 매우 가치있는 명단입니다. 우리도 이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를 바랍니다.

5. 느헤미야 10장에 서명을 시작으로, 11장의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들, 마을과 주변 동네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나옵니다. 12장에는 제사장과 레위사람들이 나타나며 그들이 하는 일과 거주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느헤미야의 후반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 대한 내용으로, 앞서 언급했던, 하나님과 나라는 수직과 삶의 자리라는 수평이 마치 십자가가 수직축과 수평축을 이루듯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6. 이제 그들은 세가지의 결단을 합니다. 첫째로 이방인과 결혼하지 않았다는 결단을 합니다. 성경에서 이방인과의 결혼은 항상 이방인이 가진 문화와 그들이 가진 가치관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솔로몬 제국이 무너진 것도 이방의 많은 여인들이 솔로몬의 처로 들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은 혈통이나 민족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순결성을 뜻하는 것으로 신앙고백의 문제입니다.

7. 둘째로, 그들은 안식일을 지키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그 날이 담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지킨다는 뜻입니다. 내용을 보전하기 위해 제정하고 지키도록 명령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를 완성하셨다는 것, 곧 우리의 필요가 충족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안식일에 일을 하면 더 많이 벌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보다 인간의 탐욕이 앞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 땅에서 70년동안 내어쫒으십니다. 안식일을 지키겠다는 결심은 그들의 삶의 필요를 하나님이 채워주심에 대한 믿음입니다.

8. 셋째로 성전을 버려두지 않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성전이 부서지고 먼지가 쌓이는 이유는 예배가 멈추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을 버려두지 않겠다는 서약은 그들이 항상 예배자로 살겠다는 서약입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두지 아니하리라”(느헤미야 10:39)

느헤미야 8장에서 시작된 부흥은 말씀으로 시작되었고, 24일만에 그들의 예배가 회복되었습니다. 이 예배의 회복이 삶의 결단으로 이어졌습니다. 거룩한 예배의 회복 없이 삶의 회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9. 성경은 예배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가인과 아벨의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어린양’의 예배임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슬픈 구절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 일찌가 나오는 말씀이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 에덴 동편 놋 땅에 거주하더니”(창세기 4:16)입니다. East of Eden(에덴의 동쪽)은 하나님과 단절된, 예배가 없는 인본주의를 상징합니다. 가인이 불순종 했어도, 심지어 동생을 죽였어도 희망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떠나 예배와 상관없는 삶의 자리가 에덴의 동쪽이었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사람의 이름으로 성을 쌓습니다.

10. 하나님은 아담에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이 셋을 주셨습니다. 그의 아들은 에노스였고, 성경은 이 거룩한 씨가 “…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세기 4:26b)라고 기록함으로 그들이 예배하는 자임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너희에게 은혜가 충만하면 예배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배하라’고 하십니다. 예배는 우리의 상태와 관계없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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