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이사야 42-45장
1. “내가 나의 붙드는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이사야 42:1)
하나님께서 창조와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당신의 종을 세우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의는 우리가 이해하는 정의보다 큽니다. 성경에서 정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담아내는’ ‘영광’과 ‘명예’를 뜻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바로 이런 것을 담아내는 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2. 이 종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고 증거되며 역사속에서 구체적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약속과 뜻을 그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로 증명해 내셨습니다.
3.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입니다. (이사야 42:2-4)
이 메시아가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 ‘종’이라고 명명됨으로써, 그 호칭에서 드러나듯이 주장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임을 명확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또 이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가?’도 이 ‘종’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그분은 종이라는 이름으로 섬기는 삶을 살고, 권력적이지 않고, 힘으로 일을 이루시지 않고 질고를 지는 모습으로(이사야 53장) 일하셨습니다.
4.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조건 속에 이미 ‘종’으로써 필요한 조건을 주셨고 일하고 계심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16장에 가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대답했고,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시고, 교회의 권세에 대하여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고 하셨습니다.(마태 16:15-19)
5. 그때부터 예수님은 당신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고난을 받을 것과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태 16:22) 라고 말함으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십니다.
6. 베드로의 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신다고 하시고, 바로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꾸짖음은 메시아(그리스도)의 사역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초점을 통한 꾸짖음입니다. 그것은 ‘힘’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7.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는 일은 강제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8.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베드로와 같이 무지합니다. 힘을 가져야 세상 권세를 깨고 굴복시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이 ‘힘’의 문제가 제자들에게 계속됩니다. 그들은 자기 중에 누가 더 높은가에 관심을 가졌고, 예수님께서 로마의 힘을 제압하고 예루살렘을 힘으로 회복할 것을 끝까지 기대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섬기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9. 교회는 사람이 커지고, 힘과 크기로 일하는 것을 매우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이사야는 전반부에 이스라엘의 멸망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힘과 사람’에 기대는 이스라엘을 진멸하십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라 구원의 소망을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40장부터 이사야의 신약 부분에서는 그 소망이 무엇인가? 곧 메시아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소개하는데 그 분은 힘으로 세상을 정복하는 자가 아닌 ‘섬기는 자’라고 합니다. ‘죽으러 오셨다’고 합니다.
10. 이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종으로 사는 기독교인은 사는게 억울합니다. 맨날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힘들어 하고, ‘저 잘못하는 것들을 벌하여 주옵소서’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 둘다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펼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입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이 ‘섬기는 것’입니다. 상한 갈대를 꺽지 않는 것입니다.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는 것입니다. 진실로 정의를 시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충만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담아내는 영광과 명예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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