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이사야 63-66장
1. 우리는 이사야를 먹고 걸으며 두가지 중요한 주제를 만났습니다. 하나는 원칙과 심판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은혜와 구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배반함으로 결과된 참혹한 심판과 그 심판을 반전시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겼을지라도, 그 백성의 하나님 되시기로한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었지만 70년만에 돌아오게 되었고 성전도 재건되었습니다. 그리고 56장에서 마지막 장에 이르도록 은혜가 덮은 회복의 상태에서 구원과 함께 다시 심판이 등장합니다.
2. 하나님은 구원하시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심판을 하시겠다는 것인가? 이것이 이사야 마지막 11장에 걸친 중요한 주제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그리고 우리에게 경고하신 심판이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의 문제에 대한 문(門)을 찾아내야 합니다.
3. 누가복음 15장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세가지의 비유가 나옵니다. 99마리의 양은 들에 있고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러 가서 기어코 찾아오시는 잃어버린 양의 비유와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기어코 찾아서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비유가 나오고, 세번째는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잃은 것을 찾는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 그리고 찾은 것을 인하여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한가지가 더해집니다. 이 비유들의 끝에는 한가지 모순된 결론을 갖고 있습니다.
4. 먼저 잃어버린 양에 대해서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누가 15:6-7) 찾아온 이야기인데 결론은 회개입니다.
5. 드라크마 비유를 보시면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누가 15:9-10)
이 구조를 잘 보십시오. 찾은 이야기가 은혜라면 회개는 책임입니다.
6. 이사야에서 먹고 걸어서 알듯이 심판은 책임을 지키지 못해서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가 주어졌는데, 이 은혜로 찾아내고 다시 회개하라고 하면 이것은 은혜입니까? 아니면 책임입니까?
7. 누가복음 15장의 세번째 비유의 경우, 이 아들은 찾아낸 것이 아니고 제 발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보내고 기다립니다. 적어도 이 비유에서는 아버지의 기다림이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것보다 훨씬 큰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많은 설교가들이 이 세개의 비유를 앞의 두개와 세번째 비유와 일관성을 가지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큰아들이 일터에서 돌아와서 무슨일인가 놀랍니다. 하인들이 아버지의 둘째 아들이 돌아와서 잔치를 열었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큰아들에게 권합니다. “이 기쁨을 함께하자!” 그러자 큰 아들이 대답합니다. “저는 못합니다! 나는 아버지를 떠난 적도 없고 성실하게 일한 아들인데 아버지는 나를 위해 한번도 잔치를 열어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재산을 탕진한 아들에게 잔치를 베풀어주십니까?” 그러자 아버지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얘야, 내 것이 다 네 것아니냐!”
8. 돌아오는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번째 비유는 앞의 비유와 다릅니다. 세번째 비유는 돌아옴의 문제가 아니라, 신분, 지위, 품격을 이해하는 문제입니다. 물건 같이 찾아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온 존재가, 그리고 이미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9. 이것이 우리가 다루어야 할 이사야 66장 결론에 나오는, 왜 아직도 은혜와 책임, 구원과 심판 각을 세워야 하는가? 이제 로마서 8장으로 가서 보십시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 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광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로마서 8:15-17)
10. 너희는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구원과 심판을 말하고 은총과 책임을 비교하면 따라오는 것이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책임을 묻는 것이 종의 심판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 속에서의 책임이라면 그것은 자격에 대한 시비가 아니라 ‘정체성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워 하는 자가 아니라 사랑을 통해서 영광으로 인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이 때 책임은 우리에게 두려움이 아니라 명예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모든 책임은 영광됨을 스스로 선택하는 우리의 자유를 격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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