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목사 메세지/성경 속 조연들

성경 속 조연 #9 유다, 요셉의 형제

사실 유다는 제가 생각하기에 주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요셉은 잘알지만 유다를 잘 모르기에 유다를 조연에서 소개해봅니다.

1. 야곱의 아들 유다

유다는 레아와 야곱의 4번째 아들입니다. 그리고 유다는 야곱의 마음과는 별개로 장자의 명분을 이어받은 사람입니다.

첫째 아들 르우벤은 아버지 야곱의 첩 빌하와 동침하는 죄를 지음으로 장자의 명분이 박탈됩니다.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창35:22)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대상 5:1)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창49:3-4)

둘째인 시므온과 셋째인 레위는 디나의 사건으로 인해 세겜에서 세겜성읍 남자들을 죽여 피를 많이 흘림으로 장자가 되지 못합니다.

"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49:5-7)

그래서 넷째 유다가 장자가 된 것입니다. 장자가 된 유다의 지파 유다의 혈통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납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고 유대인이라고 부릅니다.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창49:8-10)

 

 

그러나 야곱 마음 속 장자는 요셉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요셉의 두 자녀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자신의 자녀삼아 2배의 축복을 줌으로 후에 가나안땅을 차지할때도 요셉은 2배의 분깃을 받습니다. (야곱은 끝까지 라헬의 자녀를 편애하여 분란을 만드는 참 못난 가장입니다.)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에게서 났으나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 (대상5:1-2)

 

 

 

 

2. 요셉을 사랑한 아버지 야곱

요셉은 우리가 성경에서 자주 접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이집트의 왕자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잘알려진 인물입니다. 야곱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다른 형제들을 미워했습니다. 왜 형제들이 요셉을 미워했을까요?

지난번에 나눈 레아와 디나에 대한 글을 참고하면 더 입체적으로 이해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야곱에게는 레아와 라헬이라는 두명의 부인이 있었고, 야곱이 진정으로 사랑한 부인은 라헬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그 라헬이 뒤늦게 낳은 아들입니다. 그렇기에 야곱은 요셉을 그 어느 아들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이게 사건의 발단이죠.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창37:3)

다른 아들들은 다 들에 나가 양을 치는 동안에도 요셉은 좋은 옷을 입히고 장막에서 힘든 일을 시키지 않는 야곱을 보면서 다른 형제들은 야곱의 편애로 인해 요셉을 미워하게 됩니다.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창37:4)

 

3. 요셉을 죽이려하는 형제들

어느날 야곱이 요셉을 시켜 형들이 일을 잘하는지 보고 오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창37:13-14)

 

그 동안 아버지 야곱에게 차별받아온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을 찾아오는 요셉을 멀리서 본 형제들은 요셉을 죽일 생각을 합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창37:18-20)

안그래도 미운데 눈치없는 요셉이 자신의 꿈에서 형들의 볏단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다 하는 말로 인해 더 미움을 사고 꿈쟁이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을 형들을 죽일만큼 미웠나봅니다.

그래도 맏형인 르우벤은 형답게 동생들을 그렇게까지는 하지 말자고 합니다. 요셉을 아버지의 품으로 안전하게 보내고자 했으나 르우벤의 말은 형제들에게 힘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르우벤이 범한 빌하의 아들들 단과 납달리가 르우벤을 형으로 여기기나 했을까요?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창37:21-22)

 

4. 유다가 요셉을 팔다.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창37:26-27)

르우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유다는 형제들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우리 혈육이니 요셉을 죽여 피를 묻히지 말자!!

르우벤의 말에도 여전히 동생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요셉을 죽일 생각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유다의 말에는 다른 형제들이 청종하였다 합니다.

이 상황에서 유다의 말이 더 매력적이었는지 아니면 유다가 평소에도 형제들에게 리더였는지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으나, 다른 형제들은 유다의 말에 동의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끄집에 내어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이십에 노예로 팔아넘겨버립니다.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창37:28)

르우벤이 맏형이나 실질적으로 형제들을 이끄는 사람은 유다였습니다. 유다의 발언은 이후에도 다시 등장합니다.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창43:8-9)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을 알아보지 못한 형제들에게 누명을 씌워 보낸 형들이 베냐민과 함께 가고자 할때에 또 다른 라헬의 아들 베냐민을 못보낸다 할때 유다가 대표로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창42:37-38)

르우벤의 말에도 꿈쩍않던 야곱도 유다의 말에는 허락하는 것을 보아 르우벤이 장자였으나 그 말에 힘이 없고 유다가 실질적인 집안의 장자라는 것을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유다는 그 자신을 담보로 삼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요셉이 자신의 친동생 베냐민의 짐에 몰래 은진을 넣어 사로잡을 때에도 유다가 나서서 이야기합니다.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창44:33)

 

 

 

리더의 모습은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유다에게는 그러한 리더로서의 자질이 보입니다.
아버지 야곱에게 이야기할때도 요셉에게 베냐민 대신 자신을 붙잡으라 했을 때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은 책임을 지는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형제들이 유다의 말을 청종하지 않았을까요?

 

유다에게는 장자의 자질이 보이고 책임을 진다고 하지만 유다가 하나님 앞에서 선한 의인은 아닙니다. 그는 아버지 요셉을 팔아넘기고 아버지 야곱을 속이고 그 죄책감에 아버지의 집을 떠나 가나안땅(세상)으로 도피하여 살아가던 사람입니다.


유다를 보면서 우리는 인간적인 면모로 볼때에 리더의 자질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다를 보면서 죄를 지은 사람의 모습도 바라봅니다.

이 부족한 유다를 보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여야 할까요? 우리에게 유다와 같은 모습이 있지는 않나요? 형제들이 그를 청종한다면 그 동생 요셉을 죽이지도 노예로 팔지도 말자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유다는 형제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줬을지는 모르나 그 행위와 의도가 선하다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의를 외치나 남들이 보기에도 과연 그것이 정의이고 선인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을 다시 보고 묵상하면서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 짓겠습니다.

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5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12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롬7:4-25)

 

 

 

 

[다음 이야기 예고]

영적 죄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하나님을 도피처 삼거나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세상 속으로 도망하게 됩니다.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창3:8)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4:7)

<죄책감에 장막을 떠난 유다>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창38:1)

(10번째 조연 이야기 유다의 며느리 다말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