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15장

Mosaic Ministry, 창세기 12-15장

1. 창세기 1-11장을 ‘원역사’라고 합니다. 이 원역사에는 ‘시간’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뜻은 ‘지구의 나이가 몇 살일까?’라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 창세기 1-11장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왜 인간을 창조하셨는가? 인간에 대해서 어떤 기대와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셨는가? 그 창조의 과정에서 하나님 닮은 자유의지를 인간에게 주시고, 왜 스스로 타락을 선택하도록 놓아두셨는가? 그러면 죄는 무엇인가? 인간이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원래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인 인간과의 동행하는 관계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셨는가? 그것을 어떻게 인간에게 가르치시는가? 왜 사람들은 하나님 없이 살고 있는가? 그런 생각과 가치관의 본질은 어디에서 왔는가? 이런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답이 ‘원역사’에 들어있습니다.

3. 이제 창세기 12장부터는 ‘원역사’의 본질이,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우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이라는 구체적인 인물들을 통해서 적용되는, 곧 하나님의 ‘구속사’를 역사 가운데 계시하시는 내용입니다. 창세기 11장의 마지막 부분에 아브라함(아브람)이 등장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데라이고, 갈대아 우르에 살았습니다. 이제 창세기 12장부터는 ‘시간’이 흐릅니다. 이것을 ‘구속사’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구체적으로 어떤 시간, 그리고 공간에 존재하며 그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달해 줍니다.

4. 그러면 아브라함은 누구인가? 왜 그가 성경에 등장하는가?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속에서 구체적인 한인물인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모든 환경과,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고 구속하시는가를 실물로 보여주십니다.

5. 창세기 12-50장까지의 주인공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의 조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원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사건들의 본질이, 실제적인 사건들이 역사 속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6. 이 이야기의 곳곳에서 하나님은 그들와 ‘언약’을 세우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약속하심으로, 인류를 어떻게 구원하실 것인지를 확인해주십니다.

7. 처음에 ‘아브라함’은 믿음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갈대아 우르라는 우상을 숭배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어느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고, 부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너는 복이 될지라”(창세기 12:1-2)

8.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은 그가 속해 살던 문화, 그에게 형성된 가치관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한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를 통해서 한 나라를 선택하셨습니다. 이 나라는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시는가에 대한 실제적인 모델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어떻게 영접하는지, 하나님와 선택과 예정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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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갈대아 우르를 떠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창세기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생애를 통해서 ‘믿음없음’에서, 곧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으로 시작된 ‘믿음없음’의 아브라함이 어떤 과정과 사건들을 통해서 ‘믿음있음’의 사람이 되는지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10. 이 과정에서 우리는 약속에 ‘한결같은’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음으로’ 사는 삶이 귀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