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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목사 메세지/성경 속 주연들

[성경 속 주연] #8-2 꿈의 사람, 요셉


1. 요셉이 꿈을 꾸다.
어느날 요셉을 꿈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그 꿈의 내용을 가족들이 다 있는 앞에서 이야기하는데 그 꿈으로 인해서 형들의 미움을 더 받게 됩니다.
안그래도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할 뿐만 아니라 막내 동생이 장자의 인정을 받는 다는게 맘에 들지 않는데 마치 그 상황을 이야기하듯이 요셉을 단을 향해서 형들이 단이 절한다는 꿈의 내용을 듣자 마음 속에 분노가 불처럼 일어오릅니다.
그리고 네가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고 이야기하면서 본격적으로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에 요셉은 또 꿈을 꾸고 다시 이야기하는데 이번에는 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을 향해 절을 한다는 꿈의 내용을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그의 아버지 어머니까지도 요셉을 섬기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의 마음에 불을 붙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과 자식을 왕으로 섬기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자 이제는 아버지 야곱이 그를 불러다가 꾸짖기 까지 이릅니다.

요셉은 정직함과 순결함의 상징입니다.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때와 장소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입니다.

이런 미성숙한 모습 때문에 우리가 요셉을 눈치없고 고자질하는 철없는 아이, 우리 주변에 누군가가 이렇게 행동해도 아마 우리 또한 그를 미워했을 수 있습니다.
마치, 수업이 다 끝나고 점심시간에 급식소로 가려고 준비중인데 눈치없는(?) 혹은 스스로 의를 드러내고 싶어서 숙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던 어디에나 있었을 법한 그 친구들처럼

가끔은 너무 눈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헷갈립니다. 알면서 그러는 걸까 아니면 정말로 너무나 눈치가 없어서 이러는 걸까 하구요. 거짓을 말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미워하게 만든다면 그 사람은 성숙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야곱은 꿈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던 사람이고 환상을 보았던 사람이기에 앞에서 꾸짖었으나 그 꿈의 내용을 마음에 간직해 두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2. 요셉을 구덩이에 가두다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받던 요셉은 형들이 양을 치는 곳으로 갔다가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아버지 야곱 본인이 그 부모 이삭과 리브가의 쌍둥이를 향한 편애 때문에 에서가 이삭을 죽이고자 했던 그 역사가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멀리서 요셉이 오는 것을 본 그의 형들은 그를 보고 꿈 꾸는 자가 온다고 부르면서 요셉이 오기까지 요셉을 죽이고자 하는 모의를 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 그 형제들의 악함이 어디서 왔을지를 생각해보면 야곱으로부터 비롯됩니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고 항상 도망다니는 자였습니다.

남을 속이고 불편함과 책임을 회피하면서 자기가 하고싶은 것만 즐기며 살아가는 야곱으로 인해 그의 부인들 사이에 갈등이 그의 자녀들에게도 오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들 르우벤은 야곱의 첩이었던 사람을 범하는 죄를 짓게 되어 장자의 권위를 잃어버리고, (창35:22)

딸 디나가 세겜에서 강간을 당했을 때에도 쉬쉬하면서 세겜에 잡혀있는 딸 디나를 데리고 오지 않고 가만히 있자 그것을 보고 화가난 그의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의 남자들을 다 죽여버리는 죄를 짓게 만들어 시므온과 레위도 장자의 권위를 박탈당합니다.

그래서 첫째 르우벤의 말이 그 형제들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르우벤이 범한 야곱의 아내 빌하의 아들 단과 납달리가 르우벤의 말을 들을까요? 요셉을 미워했으나 그에 못지 않게 르우벤 또한 미워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르우벤이 야곱을 제외하고는 집안에 가장 연장자이기에 그의 말대로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구덩이에 던져넣습니다.

그리고 르우벤이 자리를 비웠을 때에 넷째 아들인 유다가 다른 형제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손에 피를 묻히지 말고 그를 그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노예로 팔아버리자

그리고 그 말에 다른 형제들이 동의하게 되고 미다안 상인들에게 그들의 동생 요셉을 은 이십에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아버지 야곱을 속이기 위해 채색옷을 마구 찢고 피를 발라 야생동물에게 먹혔다는 거짓을 말함으로 야곱으로 인해 큰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합니다. 야곱의 비틀린 사랑이 그의 자녀들과 스스로의 인생이 수많은 시간을 고통 속으로 몰아 넣습니다.


이 모습이 마치 오마주 처럼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셉과 피를 나눈 형제들이 그를 은 20에 미디안 상인에게 팔아버린 것처럼
예수님의 가장 가까웠던 제자 중에 하나인 가룟유다가 은 30을 받고 예수님을 바리새인과 대제사장에게 넘겨주어 십자가에 달리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인생을 보면 순탄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많이 받았으나, 어머니를 잃었고 형제들은 많으나 형제들의 미움을 받고 정직하고 순결하지만 그 거짓 없음으로 또 미움을 받아 구덩이 갇히고 노예로 팔려가게 되는 그의 인생을 보면서 그 누가 요셉을 닮고 싶을까요?

어린적에 요셉처럼 하나님의 꿈을 꾸어야 한다는 어린이 설교를 듣거나 그런 큐티책을 많이 보았는데, 참 잘못된 성경에 대한 큰 오해를 일으키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꿈이나 소망을 가지고 요셉에 대입시켜 열심히 순종하면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처럼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혀 성경적이지도 않고 성경의 이야기를 다른 환상을 가지게 됩니다.

요셉의 꿈은 스스로가 정한 꿈이 아닙니다. 스스로 원한 것도 아닙니다. 야곱의 자녀들 중에서 하나님이 선택한 인물이 요셉이었던 것입니다. 눈치는 없을지 모르나 정직하고 순결한, 어떤 상황에 있던지 흔들리지 않을 믿음의 사람을 선택함입니다.

요셉과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꿈을 먼저 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사람 앞에서 정직한 자가 먼저 되길 구해야 합니다. 구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미리 나는 요셉처럼 정직하지 않으니 애초에 시도를 하지 말자고 포기하지도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