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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2024 말씀을 걷다

2024 말씀을 걷다 출애굽기 38-40장

출애굽기 38-40장

출애굽기의 마지막은 성막의 완성으로 끝이 난다. 이 끝 부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건이 금송아지 사건이다. 금송아지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언약에 대한 배반이었다. 이로 인해 처음 맺었던 반(50%)반(50%)의 언약이 깨어지고, 두번째 언약을 맺으실 때는 모든 근거를 영원하고 신실하신 하나님께 두는 새 언약이 맺어졌다.

그런데 출애굽기의 기록을 유심히 보면, 금송아지 사건 바로 앞에 안식일 이야기가 나오고(출애굽기 31:12-17), 그 사건이 마무리되어 두번째 언약을 맺을 때 다시 안식일 이야기가 나온다(35:1-3). 거기에 성막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안식일 이야기가 나오고, 다시 성막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 앞에 안식일 이야기가 나오는 구조이다. 거기에 첫번째 언약과 그 언약을 지키지 못하는 이스라엘이 나오고, 두번째 언약이 나온다. 이렇게 [안식일]과 [성막]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품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 고백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가장 중요한 계명이다. 안식일에는 매일 내리는 만나 마저도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안식일을 싸이클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하고 쉬고 일하고 쉬는 개념에 동의는 하지만, 그것이 안식일이 가진 본질의 뜻을 설명해 내지는 못한다.

안식일은 창세기 1장부터 나오는 매우 본질적인 개념이다. 창세기의 원역사(창세기 1-11장)에 기록된 처음 안식은 완전한 창조에 대한 [마침표]이다. 6일 일하고 하루 쉬는, 계속 돌고 도는 안식이 아니라, 창조를 끝내신 이후에 주어진 [영원한 안식]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말씀은 ‘일하면 안된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를 기억하라]는 뜻이다. 이 안식일 명령이 출애굽기에서 사건으로 나타나고, 신명기에서 해석으로 나타난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신명기 5:15)

처음 안식일이 [완전한 창조]라고 했지? 그것이 출애굽에 와서는 무엇이 되었지? [완전한 구원]이 된 것이다. 완전한 창조, 그리고 완전한 구원이다. 금송아지 사건으로 폐기된 첫 언약이 안식일을 명하신 하나님의 완전하신 구원으로 회복된다.

또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 그래서 신자는 자신을 성전으로 가꾸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하나님은 성막에서 이스라엘을 만나시고, 말씀하신다. 이것을 다시 창세기의 원역사로 가서 보면,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창세기 1:27-28). 그리고 복을 주셨다. 왜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셨을까? 영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영으로 지으신 것은 당신과 교제하시겠다는 뜻이다. 죄는 그 관계가 끊어진 것이다.

피조물 중에 영으로 지어진 인간만이 하나님과 통(교제)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인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우리가 동참하며 동행하게 하신 축복이다. 그것을 다 이루시고, 안식하셨다. 그러면 이제부터 안식일이 무엇이 될까? 안식은 창조의 완성이며 동시에 하나님과 동행의 시작이다. 이것이 출애굽기에 와서 성막이 된 것이다.

출애굽기 끝 부분에 성막을 만드는데 계속 반복되는 말이 자원하는… 즐겁게… 감동을 받아… 마음의 지혜로움… 이런 관계적인 표현들이 모두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렇게 사랑하는 [관계]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성막의 완성은 제사장의 옷을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출애굽기 39:1b)는 구별된 옷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것을 갈라디아서에서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고 하지(갈라디아서 3:27). 이 옷은 ‘made by God’이다.

[기도]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So the cloud of the LORD was over the tabernacle by day, and fire was in the cloud by night, in the sight of all the house of Israel during all their travels. (출애굽기 40:38)

아버지 하나님의 구원이 완전함을 믿으며 우리의 영이 거듭난 것같이 우리의 몸이 완전하게 구속됨을 기다리며 아직 유혹과 환난과 그리스도를 따름으로 지불하는 고난의 시간을 천국 백성 된 명예와 영광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