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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시편 120-130편

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말씀을 걷다> 시편 120-130편

1. 시편 127편의 제목은 <솔로몬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제목에 ‘솔로몬의 시’라고 되어 있어서 솔로몬이 지은 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시의 정확한 번역은 ‘솔로몬을 위하여 쓴 시’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는 솔로몬이 쓴 것이 아니라 솔로몬을 위하여 누군가가 쓴 시입니다. 그러면 누가 이 정도의 시를 솔로몬을 위해서 쓸 수 있었을까? 바로 아버지 다윗입니다. 이 시는 아버지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기 위해서 쓴 시입니다.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을 남겨줍니다.

2.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도다”(시편 127:1)

집은 성의 작은 단위입니다. 집들이 모여있는 것을 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나오는 집과 성은 ‘삶의 모든 자리’를 뜻합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시편 127:2a)

앞에서 집과 성은 ‘삶의 모든 자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는 것은 그 삶의 모든 자리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내용’을 뜻합니다. 그리고 헛되다는 말이 1-3절에서 세 번 반복됩니다. 이 ‘헛되다’라는 단어는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의 경영’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적인 단어입니다.

3. 솔로몬은 그의 전도서에서, 해 아래서의 인생 경영을 ‘헛되다’라고 했는데 여기에도 ‘하벨’, 이렇게 ‘헛되다’는 단어로 시작됩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시편 127:2a)는 보편적인 인생들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인간의 절망과 좌절은 살다가 실패하고, 넘어져서 오는 것 만이 아니라, 속깊은 좌절은 내가 추구하던 것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거기에 가보니 그것이 나에게 행복을 주지 못할 때 채워지지 않는 허무(하벨)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은 집을 세우는 수고도 헛되고, 성을 지키는 수고도 헛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눕고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이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편 127:2b) 입니다. 이게 좀 이상한게, 앞에 나오는 이야기와 연결된 결론이 나와야 하는데 연결되는 내용이 문맥에 맞지가 않습니다.

여기 ‘잠’은 ‘쉐나’라는 말인데 그 뜻은 ‘죽음’이라는 말입니다. 성경에서는 모든 죽음을 ‘잠들었다’로 묘사합니다. 그러면 성경에서 하나님이 잠들게 하신 첫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아담’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빗대를 취하셔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여기 아담을 잠들게 하신 것은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로, 두번째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교회(여자)’가 탄생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교회는 항상 여자(She, Her)로 쓰여집니다.

5. 다시 본문으로 와서 잠은 죽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누구에게 잠을 주십니까? ‘사랑하는 자에게’입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자’가 누구일까요?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님에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다시 본문을 보십시오.

6.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예표하는 ‘메세지’입니다. 그래서 ‘그러므로’로 시작됩니다. 이것을 다시 풀이하면 집을 세우고 성을 지키고 아침 일찍부터 수고하고 밤늦게 눕으며 수고의 떡을 먹고 사는 ‘헛된 인생’이므로(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죽음을 주신 것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앞에 나오는 헛된 인생을 구원하신다는 ‘메세지’입니다.

다윗은 지금 아들 솔로몬에게 왕궁의 금과 은과 수많은 군대가 너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이심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7. 그러면 솔로몬의 이름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아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사무엘하 12:24-25)

솔로몬의 이름을 ‘여디디아’라고 하셨습니다. 그 뜻은 ‘여호와께 사랑을 입음’이라는 뜻입니다. 여디디아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께 대하여 부르신 이름입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솔로몬을 통해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역대상에 가서 보시겠습니다.

8. “보라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그는 온순한 사람이라. 내가 그로 주변 모든 대적에게서 평온을 얻게 하리라.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그의 생전에 평안과 안일함을 이스라엘에게 줄 것임이니라”(역대상 22:9)

여기 솔로몬에 대해서 표현하는 모든 말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과 같지요? “그는 온순한 사람이라” 예수님은 당신이 마음이 온유하다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이라는 아들 속에 평안의 의미가 담긴,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은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정신을 솔로몬에게 다윗이 유언같이 남겨주고자 한 것이 바로 시편 127편입니다. 계속 가볼까요.

9.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시편 127:3)

이 말씀도 잘보셔야 합니다.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입니까? 아니면 ‘여호와의 기업’입니까? 옛날 성경에는 이 번역이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으로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오역입니다. 그래서 다시 바르게 정정되어 번역된 것입니다.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 아니라 ‘여호와의 기업’입니다. 그러므로 자식은 누구의 기업입니까? 하나님의 것입니다. 수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자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부모들은 지금도 자식을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는 말씀은 복중의 생명을 포함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세지로, 어미의 복중에 있는 생명이 메시아의 기대를 품고 있는지 누가 아느냐? 그러므로 소중하게 여기라라는 뜻입니다.

10.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 수중의 화살같으니”(시편 127:4)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에 자식을 낳으면 고추를 엮어서 문밖에 걸어놓았습니다. 이처럼 히브리인들은 아들을 낳으면 문밖에 활과 화살을 걸어놓습니다. 그 뜻은 우리 가정의 미래에 ‘생명의 부양자가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이 미래의 생명의 부양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풍습입니다.

11.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 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시편 127:5b)

다시 ‘성문’이 등장합니다. 이스라엘의 성문에는 두 종류의 사람만 앉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 마을의 지도자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재판관 입니다. 왜냐하면 성문에 백성을 재판하는 재판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문’은 ‘심판의 자리’라는 뜻도 됩니다. 그런데 본문은 성문에서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성문은 재판의 자리로, 원수들의 공격이 있습니다. 너 그래가지고 구원받을 수 있어? 네가 그 모양, 그 꼴인데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까? 하는 참소가 난무한 자리가 성문입니다. 그러한 참소의 자리에서 예수님이 변호사가 되십니다. 그 자리에서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입니다.

12. 사실 우리는 성문으로 들어갈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그 성문의 권세를 제압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승리가 성문의 권세, 사망과 심판의 권세를 제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통치는 허무하다. 그곳에는 피곤함과 심판만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예수님)에게 잠(죽음)을 주신단다. 그 예수 그리스도만이 너의 소망이요 길이다. 이 이야기를 솔로몬에게 유언으로 남기고, 오고가는 세대에 남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127편은 철저하게 ‘복음’을 드러내는 ‘메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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