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들의 성경통독: 에스겔 17-18장
1. 오늘 우리가 먹고 걷는 에스겔 17장은 바벨론의 2, 3차 침공 때의 사건들을 두 마리의 독수리와 백향목과 포도나무의 비유(에스겔 17:1-10)와 그에 대한 해석(에스겔 17:11-21)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2. 아주 크고 깃털이 아주 길면서도 색깔이 화려한 깃털을 가진 독수리 한 마리가 레바논으로 가서 백향목 끝에 돋은 순을 따서 ‘상인의 성읍(바벨론)’에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라고 보니까 포도나무가 되었습니다. 이 포도나무는 독수리의 영향 아래 있게 되었습니다.
3. 여기 첫번째 독수리는 느부갓네살 왕을 의미합니다. 두번째 독수리는 애굽 왕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포도나무는 무엇을 상징한다고 했지요? ‘이스라엘’입니다. 그러면 본문에 나오는 백향목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성전’, 그리고 ‘다윗의 정통성’을 의미합니다.
4. 해석 부분을 보십시오. “너는 반역하는 족속에게 묻기를 너희가 이 비유를 깨닫지 못하겠느냐 하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바벨론왕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왕과 고관을 사로잡아 바벨론 자기에게로 끌어가고 그 왕족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언약을 세우고 그에게 맹세하게 하고 또 그 땅의 능한 자들을 옮겨 갔나니”(에스겔 17:12-13)
5. 에스겔 17:7-10절에는 또 다른 독수리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날개가 크고 깃이 많은 독수리다. 그런데 보아라. 이 포도나무가 뿌리를 그 독수리에게로 뻗고, 가지도 그 독수리에게로 뻗는 것이 아닌가! 이 포도나무는 새로 나타난 그 독수리를 보고 옥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물을 대달라고 하였다” (에스겔 17:7, 표준새번역)
6. 포도나무가 한 독수리의 영향 아래 있었는데, 또 다른 큰 독수리가 나타나자 포도나무는 온 가지는 물론 뿌리까지 그 독수리에게로 향하고 지금 있는 땅에서 다른 멀리 떨어진 곳에 물을 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7. 두번째 독수리는 애굽의 바로왕을 뜻합니다. 바벨론의 간섭을 받던 유다의 시드기야왕은 애굽의 힘을 빌어서 바벨론의 세력을 걷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유다의 몰락을 촉진하게 되었습니다.
8. 남유다가 이러한 길을 걷게 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19-21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가 내 맹세를 업신여기고 내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그 죄를 그 머리에 돌리되 그 위에 내 그물을 치며 내 올무에 걸리게 하여 끌고 바벨론으로 가서 나를 반역한 그 반역을 거기에서 심판할지며 그 모든 군대에서 도망한 자들은 다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남은 자는 사방으로 흩어지리니 나 여호와가 이것을 말한 줄을 너희가 알리라”(에스겔 17:19-21)
9.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망하게 된 것이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고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군사력이나 경제력과 같은 국력이 약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시드기야는 그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대국과 화친하는 외교력에 의지해서 돌파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분노하시며 안타까워하십니다. 유다의 멸망은 ‘약속에 대한 불성실’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드기야와 유다 백성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거울이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상을 보여주는 드라마와 같습니다.
10. 우리들의 삶이 풀리지 않고, 삶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손에 든 것입니다. ‘내게 재산이 지금보다 더 있었더라면 그 사람이 나를 그렇게 무시하지 않았을텐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보다 더 배운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 앞에서 더 당당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있으면 시드기아가 바벨론과 애굽을 기웃거리듯, 이 방법, 저 방법을 찾아서 분주해집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아’히면서, 처음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가볍게 여기고 버려버립니다.
11. 그런데 보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성실함이 비교됩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꺾어다가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우뚝 솟은 산에 심되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요 각종 새가 그 아래에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살리라” (에스겔 17:22-23)
12. ‘백향목의 꼭대기에 있는 연한 가지’는 장차 오실 ‘메시아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높은 산’은 ‘시온산’을, ‘각종 새’는 ‘세상의 백성들’을 의미합니다.
13. ‘연한 가지’는 연약하고 볼품없는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 ‘약속’을 우리는 헌신짝 처럼 무시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낸 사람에게만 그 앞에 무릎을 꿇립니다.
14.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에스겔 17:24) 동사를 주의해도 보십시오. ‘낮추다’, ‘높이다’, ‘말리다’, ‘무성하게 하다’, ‘말하다’, ‘이루다’ 이것은 전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15. 하나님께서는 어떤 나라를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시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시들게도 하시고, 무성하게도 하십니다. 어떤 나라를 그렇게 하시는 지는 전적인 하나님의 행하심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을 인정하고 거기에 나를 동참시키는 것입니다.
16.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어떻게 지키시는 지 보십시오. 하나님은 다윗과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시드기야의 사망으로 다윗 왕가가 끝나버렸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다윗과 맺은 약속을 어기시는 하나님이신가? 라는 질문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먹고 걷는 에스겔 17: 22-24절에 이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 있습니다.
1)Planting - 하나님은 백향목의 연한 가지를 꺾어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십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또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취하여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빼어난 산에 심되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에스겔 17:22) 다윗의 집안을 하나님이 영원히 버리신 것이 아니라 다시 연한 가지(twig, sprig)를 취하겠다는 것입니다. 연한 가지를 취하여 높고 빼어난 산인 시온 산, 예루살렘에 심겠다는 것입니다. 지리적인 부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부분을 의미합니다. 이 예언은 일차적으로 B. C 539년 고레스 칙령으로 스룹바벨의 인도를 받아 돌아온 사람들이 다윗의 후손을 중심으로 나라를 재건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예언은 이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사야 11: 1-2절입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다윗의 가문에서 한 가지가 나올 것이며, 이 가지에는 성령이 임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메시아에 대한 예언입니다. 레바논의 백향목 가지로부터 한 연한 가지를 심으시겠다는 것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를 지실 메시아 대한 예언입니다. 메시아는 이새의 줄기에서 나온 한 가지요, 다윗의 집안에서 나온 한 의로운 가지요, 백향목 꼭대기에 취한 연한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연한 가지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예수님은 한 연한 가지에 불과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로 자랐습니다. 학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력서에 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연한가지를 통해 세상에 많은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이 가지로 말미암아 구원이 오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선을 행할 능력이 있고, 그 선행이 쌓여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면 천국 가고, 선이 모자라면 연옥에 가고, 더 모자라면 지옥에 간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인간은 선을 쌓아서 천국 갈 수 없습니다. 애굽에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힘으로 애굽에 나왔다는 말이 어디에 있습니까? 바벨론에 포로가 된 유다 백성이 스스로 해방되었다는 기록이 어디에 있습니까? 구원은 오직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심으신 백향목 연한 가지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Salvation is of the LORD)”(요나 2:9)
2)Progress- 이 연한 가지는 각양 새가 깃들이는 크고 아름다운 백향목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을 이룰 것이요 각양 새가 그 아래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거할찌라”(에스겔 17:23) 이 연한 가지는 연한 가지로 계속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연한가지가 자라 열매가 무성하고 각양 새들이 와서 깃들게 된다는 말입니다. 말구유에서 태어나 목수의 아들로 자라난 예수님은 연한 가지입니다.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조롱당했습니다. 예수님은 연한 가지이고, 사람들이 침 뱉고, 때리고, 모욕하고, 십자가에서 죽었지만,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사망을 이기신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죽음을 이길 능력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망을 이기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참된 메시아이심을 입증하신 것입니다. 죽은 자 가운데 살아나신 것이 신화도 아니고, 거짓말도 아니라는 것을 수많은 사람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다시 사신 후에 40일 동안 함께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40일 후에 승천하시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시고, 약속하신 대로 보혜사 성령을 세상에 보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성령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 받은 것은 이 연한 가지가 희생했기 때문입니다. 오순절에 성령 받은 제자들이 설교했더니 하루에 삼천 명이 회개하고 돌아왔고, 그 다음 날 이천 명이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대역사를 경험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된 복음은 소아시아를 지나 유럽을 건너 신대륙으로 와서 미국에서 동남아시아로, 대한민국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수많은 이방인이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연한 가지가 성장을 하여 아름답고 큰 백향목이 되었습니다. 가지가 무성한 나무가 되었고, 수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고, 많은 새가 날아오게 되었습니다.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새 만 수 문전에 풍년 새~ 그중에서 가장 잡새는 손경구~” 큰 백향목에 새가 날아듭니다. 수많은 이방인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가지의 그늘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3)Power - 하나님은 연한 가지라도 능히 큰 백향목이 되게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우고 마른 나무를 무성케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 (에스겔 17:24)
하나님은 연한가지라도 크고 아름다운 백향목이 되게 하십니다. 그것을 들의 모든 나무가 알게 됩니다. 들의 모든 나무는 열국의 통치자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주적인 영향(Universal Impact)을 미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은 외적인 영향(Outward Impact)과 내적인 영향(Inward Impact)을 줍니다. 외적으로 높은 나무는 낮아지고, 낮은 나무는 높아집니다. 내적으로 푸른 나무는 마르고, 마른 나무는 무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됩니다. 높은 나무가 낮아지고, 낮은 나무가 높아집니다. 하나님은 높은 나무를 낮추시고, 낮은 나무는 높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푸른 나무도 말리시고, 바짝 마른 나무를 무성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에 성실하십니다. 다윗 왕가가 모두 망해 버린 것같고, 시드기야 왕은 두 눈 뽑혀 끌려가고, 나라가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 시온 산에 서시더니 큰 백향목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셨기에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당신이 나를 높여 주셨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내가 당신의 어깨 위에 있을 때에 나는 강한 존재가 됩니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내가 될 수 있는 가능한 것보다, 당신은 나를 더 높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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