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애굽기 1-4장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구원(1-18장)과 율법(19-40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율법을 받고 성막을 완성한다(출애굽기). 성막을 완성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광야를 지나게 된다(민수기). 이렇게 출애굽기와 민수기는 애굽에서 광야로 시간이 흐른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출애굽기 1:8) 요셉이 죽고 세월이 흘러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애굽을 다스린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의 자손이 많아지고 강하게 되는 것을 염려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박해하고 태어나는 남자 아기를 죽이라고 명한다(출애굽기 1장). 이런 정황 속에서 모세가 태어난다.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출애굽기 2:2) -> [잘 생긴]은 히브리말로 [토브, טוב]로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에 쓰여진 말이다. -> 그러므로 외모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영적인 내용을 아기가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어미가 석 달을 숨겼지만 아기를 숨겨 키우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기를 갈대상자에 넣고 나일강에 떠내려 보낸다. 마침 이 아이는 나일 강에 목욕하러 나온 바로의 딸에게 발견되고 건짐을 받는다. [모세]는 ‘건져 내다’라는 뜻이다(출애굽기 2:3-10).
모세는 120세를 살았다. 처음 40년은 나일강에서 건져진 후에 애굽의 왕자로 살았다. 어느 날 모세는 동족인 히브리 노예를 괴롭히는 애굽 관원을 살해하고 미디안으로 도망가게 된다. 그는 거기서 미디안 제사장 르우엘과 이드로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양을 치는 목자로 40년을 살게 된다.
그의 나이 80이 되었을 때에 그는 광야에서 불타는 떨기나무를 보게 된다. 이 떨기나무는 스스로는 타지 않으면서 불꽃이 붙어있는 광경인데, 모세는 신기해서 자세히 보려고 다가간다. 바로 거기에서 하나님께 소명을 받는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모습은 나무가 타지 않는 상태에서 나무에 불이 붙어있는 모습이었다. 이 사건은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는 유명한 장면으로, 하나님의 일은 자기를 태워서 하는 것이 아닌, 부어지는 능력으로 하는 것임을 드러내는 사건이다. 우리에게 이 싸움은 매우 큰 싸움이다.
그동안 모세가 자기를 소진하는 인생을 살았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공급하심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가 든 지팡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산신령이 든 것 같은 멋진 지팡이가 아니라, 광야에서 굴러다니는 보잘 것 없는 지팡이 였을 것이다. -> 지팡이가 얼마나 멋있는가?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라비틀어진 지팡이에 임재하여 계신 하나님이 중요하다. 이 때까지 모세는 광야에서 40년동안 연단을 받았다. 자기를 비우는 연단, 자기의 능력이 소진해가는 것을 바라보는 아픔을 통해서 그는 지면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 된다. ->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사모해야 할 성품이 바로 온유함이다. 온유함은 잘 연단을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영적인 성품이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5) -> 지금 모세가 서 있는 땅은 광야이다. 그는 40년 동안 광야에서 무명으로 살았다. 양을 치는 모세에게 광야는 실존의 자리이며 그의 일상이었다. 하나님은 그곳을 거룩한 땅이라고 하신다.
[기도]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for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ground. (출애굽기 3:5)
온유한 자가 되기 원합니다. 내 자신의 유한함을 의지 하지 않고 아버지께 잇대어 부어 주시는 능력을 의지하겠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거룩한 곳임을 알고 우리의 거룩함을 연마하며 그리스도를 닮아 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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