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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2024 말씀을 걷다

말씀을 걷다 사사기 1-4장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21:25)
 
사사기는 상기한 한 구절로 요약된다. 여호수아가 임종을 앞두고 세겜에서 고별 설교를 했다. 설교의 요지는 ‘오늘날 너희가 섬길 자를 택하라’고 한다(여호수아 24:15). 이 메세지는 여호수아의 마음에 오랫동안 쌓인 이야기이다. 이 설교를 듣는 백성들은 여호와만 섬길 것이라고 대답했다(여호수아 24:16-18). 하지만 이러한 백성들의 대답에 대해서 여호수아는 너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한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여호수아 24:19)
 
이렇게 찜찜하고 무엇인가가 암시된 모습으로 여호수아의 설교가 끝이 난다. 사사기는 가나안의 연장이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사사기 1:1)로 시작는 사사기의 기록은 여호수아에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우리는 여호수아서의 중심, 곧 가나안이 가지는 중심이 무엇인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이스라엘에게 일어나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연결시켜 이해하면 구약 성경에 현독자인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가나안은 성도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 출애굽이 구원을 상징한다면 광야는 우리에게 남아 있는 죄에 속한 것들, 죽어야 할 것들을 드러내신 곳이다. 그리고 가나안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가치관으로 사는 삶을 드러내는 곳이다. 이러한 가나안의 삶의 특징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여 그들의 가치관과 섞이지 않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다.
 
그래서 사사기는 전쟁으로 시작된다.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와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가나안 전쟁이 기록되다가 뒷부분의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족속]이다.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함으로 이제 그들은 가나안의 가치관과 섞이게 된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가나안의 진정한 의미를 누리거나 책임지지 못하고 가나안 곧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기 시작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가나안을 [누리는 것]으로 보지 말고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성도의 명예는 성도 된 자의 책임에 있다. 가나안은 [하나님 백성 된 자로서의 책임으로 누리는 곳]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나안에서 실패한다. 이런 이스라엘의 모습을 한 절로 요약한 말씀이 사사기 마지막 장 마지막 절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21:25)
 
여기 ‘왕’은 지도자를 상징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하나님 중심 된 가치를 품고 있다. 후에 세워질 이스라엘의 왕이 어떠 하여야 하는지를 품은 뜻이기도 하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는 말은 인간의 지독한 자기 중심성을 품은 표현이다. 결국 신앙생활의 가장 큰 싸움은 자기가 중심이 되려는(이것을 성경은 죄라고 합니다)것과 하나님이 중심이  되시는 것과의 싸움이다.
 
인간은 자연스럽게 도덕적인 죄가 잘 보인다. 예수님께서 이런 죄인들과 가까우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은혜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의 옳음을 품고 있는 종교인들은 교묘 했고, 정말로 어려웠다. 결국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기도]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After that whole generation had been gathered to their fathers, another generation grew up, who knew neither the LORD nor what he had done for Israel. (사사기 2:10)
 
하나님의 자녀 됨, 천국 백성의 신분을 가지고 세상의 가치와 섞이지 않고 그 신분이 가지고 있는 영광과 명예를 누리게 하시고, 결국 허무하게 없어질 것과 영원히 남을 것을 분별하여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다른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앙의 유산을 물려 주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