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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미니스트리

레위기 21-24장

말씀을 걷다 Mosaic Ministry, 레위기21-24장

1. 레위기 21, 22장에 나오는 제사장이나 제물에 대한 기록의 공통된 특징은 ‘흠이 없는’ 것입니다. 이 흠이 없는 제물은 ‘흠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2. 레위기 23장에는 ‘절기’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모든 절기의 토대는 ‘안식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가장 먼저 안식일을 언급했습니다(레위기 23:3). ‘안식일’ 명령은 십계명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지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신자들이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은 없고, 주일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이후 초대교회에서 안식일 대신에 안식후 첫날을 성회로 모이는 날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3.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뜻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식일에 쉬어라,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금령이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엿새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일도 하지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레위기 23:3)

4.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을 상징화한 메세지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심이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일하지 말라’는 초점이 ‘완성’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이 고백되고 드러나는 것이 안식일 정신입니다.

5. 그러면 안식일에 일을 하면 안됩니까? 당연히 상징적 메세지이므로, 실체에 대한 고백이 이루어지면 일을 해도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안식일의 상징들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보면 유별나게 안식일날 일하시고, 먹으시고, 기적을 행하십니다. 구약의 제사, 안식일, 성회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했기에, 그 실체가 오셨다는 ‘메세지’인 것입니다. 이제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셨으므로 안식일에 관련된 규율은 더 이상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실체가 ‘어떻게 드러나느냐?’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안식일 정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무엇이 구별되었느냐? 지금 우리는 무엇이 다르냐? 달라졌느냐? 우리에게 안식일 정신의 메세지가 있느냐? 이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6. 집이나 일터에서 식사시간이 되면 그리스도인은 기도를 하고 밥을 먹습니다. 그러면 기도를 하지 않고 먹으면 안됩니까? 식사 기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일이 납니까? 주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수주일하는 것은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보다 중요한 ‘메세지’가 있습니다. 주일날 외식을 해도되는가?의 문제는 당연히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목사님이 외식하나 안하나를 보시고, 하시면 하시고 안하시면 안하시면 됩니다. 조항에 매이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깁니다.

7. 성수주일은 ‘구별’의 메세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일’은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별됨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에는 외식을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 ‘구별된 날’입니다.하든지 안하든지 주일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별된 메세지가 드러나야 하는 날’입니다. 외식을 해도 구별된 날이 될 수 있고, 겉으로는 외식을 하지 않고도 구별된 날을 지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8. 우리가 사는 ‘삶의 자리’에서 나의 존재가 무엇이 다른지, 어떤 권위안에서 사는지가 메세지로 드러나는 날이 주일입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의 구별된 삶이 주일이라는 구별된 날로 대표됩니다.

9. 요즘에는 권위나 형식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은 ‘권위’를 인정하고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 ‘절대적’입니다. 권위가 나쁜 것이 아니라 ‘권위주의’가 나쁜겁니다. ‘형식’이 나쁜것이 아니라 ‘형식주의’가 나쁜 것입니다.

10. 우리가 성수주일의 권위와 형식을 무시하면, 다른 사람에게 줄 메세지가 없어집니다. “주일학교에 가면 재미가 없다.”라고 아이들이 말해서 ‘주일학교를 어떻게 재미나게 만들까?’라고 고민하기 전에, 성수주일하는 것을 지켜내는데에 ‘메세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풀어내야 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수주일이 우리에게 메세지화되었는가? 라고 질문하고 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육체보다 귀한 것이 육체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표정, 태도, 언어는 우리의 영혼을 드러냅니다. 주일에 엄청난 계율을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준비와 긴장, 조심함과 구별된 마음을 신앙인의 태도로 성수주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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