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걷다 Mosaic Ministry, 민수기 9-12장
1. 민수기 9장에는 유월절 규례는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렇게 구원받은 백성을 하나님은 ‘인도’해 주십니다. 9장 후반부를 보면 구름과 불로 그들을 인도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2. 10장에 들어서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은나팔을 두개 만들라고 하시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나팔은 ‘소리’입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눈에 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나팔(소리)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과 동행하시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3. 그런데 나팔을 불면 어떤 때는 온회중이 회막앞에 모이고, 두번 불면 천부장들이 모이고, 크게 불면 동쪽 진영들이 행진하고, 두번째로 크게 불면 남쪽 진영들이 행진해야 합니다(민수기 10:1-6). 이렇게 나팔을 부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또 회중들을 모을 때는 나팔소리를 크게 내지 말아야 합니다.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크게 불어야 하고, 절기와 월삭에도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이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모든자리에서 항상 나팔을 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4. 이 은나팔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민수기 10장의 은나팔은 우리가 ‘항상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해야 함’을 드러냅니다.
5. 그러면 왜 말씀이 ‘은나팔’로 상징되는가? 성경에서 ‘은’은 <진리>의 상징이며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번 단련한 은 같도다”(시편 12:6)
말씀이 순결한데, 그 말씀의 순결함이 도가니에서 일곱번 단련한, 여기서 일곱번은 ‘완전한 단련’을 뜻합니다. 이 은이 완전하게 단련된 은입니다. 그 은이 바로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성경에서 ‘은’은 진리와 신실함에 대한 상징으로 ‘말씀’을 뜻합니다.
6.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하나님이 임재하시어 그들과 동행하시고, 은나팔소리,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를 인도하시는 모습이 민수기 10장의 그림입니다.
7. 민수기 11장은 ‘디베라’와 ‘기브롯 핫다아와’에 대한 말씀으로 메추라기 사건을 기록한 장면입니다. 디베라는 ‘불사름’이라는 뜻이고, 기브롯 핫다아와는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 쓰인 숫자를 보시면 그 아래 풋노트에 그 뜻이 써있습니다.
디베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에 대해서 하나님이 불을 내리신 것이고, 기브롯 핫다아와는 만나로 만족하지 못하고 고기와 생선과 오이와 참외, 부추, 파, 마늘 먹은 것을 그리워하며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추라기를 주시는 장면에서, 그들이 메추라기를 거두고 그 고기가 잇사이에 끼어있는 동안, 곧 씹히기도 전에 욕심을 낸 백성들이 죽는 사건입니다(민수기 11:1-35).
8. 이제 그들이 애굽에서 먹었던 것들이 나옵니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민수기 11:5-6)
생선, 오이,참외, 부추, 파, 마늘은 정력제입니다. 그래서 부추와 파와 마늘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무슨 뜻입니까? 육신의 문제를 말합니다. 그들이 불평하고, 원망하고, 탐욕을 품은 것들이 전부 육신의 문제 때문입니다.
9. 이 정력제는 세상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인데, ‘정력’은 성경에서 욕심을 상징합니다. 힘이 쎈 것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그 특성을 통해서 인간의 욕심의 본질을 드러낸 것입니다. 지금 사람들이 열심히 먹고 살려고 일하는데, 무엇을 위해서 정력제를 먹기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력제 안에 별의 별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명예, 교육, 물질, 허세, 잘난척, 뱀장어, 보신탕, 자식…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결국 그들이 울고 원망하고 불평 불만한 것이 지금 육신의 만족,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얻지 못해서 울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지금 사람들이 울고 있습니다.
10.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 (민수기 11:6)
매일 같이 만나만 내려오고 애굽에서 맛있게 먹던 것들은 없었습니다. ‘이 만나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라는 말씀은 만나만 가지고는 못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하나님의 말씀만 가지고는 못살겠다고 불평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이런 마음이 지금 우리에게 있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잘 보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만나외에는 주지 않습니다. 가끔 이슬만 먹고 사는 어여뿐 분들도 계신데, 성도는 만나만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만나 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성도입니다. 만나는 말씀이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이 전부입니다.
11. 그런데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난 테레비는 꼭 있어야 해요’ 라고 합니다. 말씀도 사모하지만 연속극도 사모해요, 말씀도 사모하지만 복면가왕도 사랑해요, 가요무대도 사랑하고요, 하면서 시간과 정성을 테레비에게 바칩니다. 우리 각자마다 ‘나는 이거 없으면 못살겠다’는 것이 꼭 하나씩 있습니다. 그런 것이 부추와 파와 마늘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끝까지 만나만 주십니다. 사실은 그 만나가 전부입니다. Manna is everything!만나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도다! 하지말고, 만나가 전부입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해서 바란광야로 가는 사이에 벌어지는 일인데, 그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어나가는 장면들입니다. ‘광야’는 죽는 곳입니다. 원망이 죽고, 불평이 죽는 곳입니다. 이 광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가나안’을 소유할 수 있는 ‘격(class)’으로 연단하시는 곳인데, 그 방법이 그들을 ‘죽이는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광야에서 행진하며 하나둘씩 죽어갑니다. 민수기를 걷고 먹는 방법은 그들의 ‘무엇들이 죽어나갔는가?’를 발견하며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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