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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목사 메세지

무브먼트 2023

2023년 1월 1일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새해 첫날이 주일입니다. 
첫 일정이 주일  예배로 시작하는 아주 특별한 2023년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이동하고 도착한 곳에서의 시작은 
하나님 앞에 예배을 드림으로 시작했습니다.

무브먼트 
1. (몸, 신체 등의) 움직임
2. (장소의) 이동
3.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벌이는) 운동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세상에서
하나님은 아는 세상으로 옮긴 자들입니다.

마치 40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따라서 출 애굽했던 것처럼이요.

 

자신의 소속을 바꾸려면


첫번째 '믿음' 이 있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옮길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데, 가족들이 교회를 다녔으니
오랫동안 교회 생활을 해서
스스로 믿는다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적인 지식은 점점 느는데
스스로의 마음에 와닿지 않아 
그저 설교는 좋은 말 중에 하나일뿐입니다.

우리가 삶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기 이전에 우선될 것은 '믿는 것' 입니다.

 

두번째는 '아는 것' 입니다.


믿기만 하고 알지 못한다면, 
이전의 삶과 똑같이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사는 삶이 믿는 사람들의 삶인지
우리는 성경을 통해, 설교와 묵상과 나눔을 통해 배워갑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4:13)

믿는다 고백하고, 지식적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배우고 알지만 그렇게 살아내지 않는다면 
정말로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세번째 '삶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믿는, 그리스도인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인것처럼 행동합니다.
왜냐면  손해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조금 귀찮은 일을 해야될 것 같고, 배려해야될 것 같고
화내거나 짜증내지 않고 선하게(?) 살아야할 것 같아서

할말을 다 못할것 같아서 아닌척 살아갑니다.

 

최근 한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청년이 다니는 회사에 대표가 주5일 근무하는데
종종 주말에 출장 일정을 잡아서 직원들도 싫어하고
본인 또한 가고 싶지 않다는 하소연을 하다가

그 청년의 말을 듣던 목사님이 한마디를 합니다.

 

회사의 대표를 원래 다 나쁜놈(?)이고
회사에서 남들이 다하기 싫은 걸 하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만약에 누군가가 그걸 대신해서 한다면 

"희생"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 스스로 칭하는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아 사는 삶은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삶이지 않을까?

 

이 말을 들은 그 청년은
마음에 100% 내키지는 않지만 
한번 본인이 그 싫은 것들을 하기로 합니다.

 

한번 두번 자원해서 출장을 다녀오니
처음에는 사람들이 '쟤 왜 저래?' 하다가
그게 반복이 되니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너는 왜 출장을 자원하니?"
"왜 그러는거야?"

 

"나는 교회를 다니는 그리스도인이고, 
남들이 하기 싫은 것들을 내가 대신 감수하는게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들어서 한번 해보는 중이야"

 

그 말을 들은 직원들이 나중에
따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너 교회 다녀? 사실 나도 교회 다녀"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회사에 모든 직원들이
다 교회를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금의 손해도 보고 싶지 않아서 
교회를 다닌다는 사실을 숨기고 
세상의 가치관대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모두 그리스도인이었다는 사실이
하나님을 믿는다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현 주소 입니다.

 

모두가 그리스도인이었지만,
서로 손해볼까봐 아닌척,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만
남이 고생하든 말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세상적 가치관'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그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손해만 보고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억울하고 손해를 입더라도 감수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물음표를 던졌으면 합니다.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다 같이 조금씩 그렇게 살아본다면,
그것이 하나의 무브먼트가 되어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할 말이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 제가 말로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처럼 살았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자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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