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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목사 메세지

[의가 바닥난 자] 시몬을 부르시다

오늘은 누가복음 5장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에 대해서 나눠보려고 합니다.

1.시몬의 배를 빌리다.

누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은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몰려온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려고, 일을 마치고 그물을 정리하고 있는 어부들의 배 중에서 시몬의 배를 빌려 육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배를 띄워 말씀을 전합니다.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눅5:1-3)

배를 띄워 강가에서 설교할 때에 예수님이 배를 몰고 간 것이 아니라 배의 주인 시몬이 배를 몰았고, 시몬은 예수님의 메세지를 가장 가까이서 듣던 사람이었습니다.

본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말씀을 가장 가까이서 듣던 시몬처럼,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에게 말씀의 능력이 임합니다.

 

2.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라.

말씀을 마친 예수님은 시몬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눅5:4)

예수님이 만난 시몬의 상황은 전날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장모집에 얹혀사는 신세에 집에는 어찌 돌아가나, 뭐라고 이야기하나 낙심하며 그물을 손질하던 상황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은 어부인 시몬이 보기에 말도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낮에는 고기들이 다니지 앉아 잡히지도 않을 뿐더러 깊은 곳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시몬의 경험과 상식으로는 밤에, 얉은 곳에서 그물을 던져야 고기가 잡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이미 다음날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까지 다 정리하고 쉬려던 그 때에 예수님의 말은 따르기 힘든 말입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눅5:5)

 

하나님의 말씀은 때때로 내가 알던 상식. 내가 믿어왔던 사실들과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믿음으로 한걸음 더 내딪기를 바랍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황당하고 무지하게 느껴지는 그 말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다 자신의 상식이나 생각이 아니라 말씀대로 하겠다!믿음으로 행동합니다.

 

3. 시몬이 예수님 앞에 엎드리다.

내 생각 내 가치관을 벗어던지는 그때 그물을 찢어지도록 물고기를 잡힙니다. 자신의 의를 다 잃어버린 자가 하나님의 의를 선물로 받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눅5:8)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눅5:9)

시몬은 예수님 앞에 자신의 생각 가치관 모두 내려놓고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자신의 의를 내려놓은 사람입니다. 그 일을 같이 지켜본 다른 사람들은 놀랐으나, 시몬은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5:3)

 

예수님은 시몬 같은 심령이 가난하고 자신의 의를 다 잃어버린 자를 찾으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음이 정직하고 청결한 자만이 자신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자인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죄덩어리인지 잘 압니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눅18:13)

 

예수님이 세리들을 바리새인들보다 더 낫게 여김은 세리들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자들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나 정도면 복 받을 만하다 나만큼 율법을 지키는 자가 어디있는가 자신의 의를 내세우던 자들입니다. 여러분은 세리처럼 고백하는 자인가요 아니면 당당히 복을 요구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자인가요?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사64:6)

 

사람의 선은 다 거짓된 선입니다. 상황만 바뀌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위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복을 받고자 한다면 시몬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신의 의를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롬3:20)

우리가 성경을 보는 이유는 죄를 깨닫기 위함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직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수 없다면 아직 의가 더 깨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참 모습을 진실하게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나와 엎드리는 가난한 심령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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